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몽 Jul 22. 2020

<마음을 새기는 시간 4기>의 초대장

캘리그래피 온라인 독학 모임 '마음에 새기는 시간' 4기 모집

글자를 따라가며 글을 읽고 이를 마음과 머릿속에 새겨가며 제 자신이 참. 많이 변했습니다. 우연히 <공심재>를 알게 되었어요. 운명적 끌림이라는 원초적 수식어가 어울릴까요? 이보다 더 알맞은 단어가 떠오르기도 어려울 만큼 끌려가며 따뜻한 시간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마음을 새기는 시간>이라는 '캘리그래피' 독학 모임 같이  것이 벌써 3개월이 흘렀네요. 매일 연습한 선과 글씨들을 올리며 서로를 응원하고 다독였어요. 한마디 말이 가지는 힘과 에너지의 거대함을 한껏 느끼며 감사한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마음을 새기는 시간> 여러분 너무나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 계속해 나가요. 우리~! 이런 따스함이 가득한 곳에 새로운 식구들을 모셔보아요!


 3기가 끝났습니다. 3기가 남긴 흔적을 잠시 살펴볼까요.  

< 공대생의 심야 서재 운영자 _ 공심 >


캘리그래피를 독학한 지 - 마음을 새기는 시간 모임에 참여 - 3개월이 지났습니다. 저는 학원을 다닌 일도 누군가에게 사적으로 캘리그래피를 배워본 적도 없습니다. 오직 독습 책 한 권의 커리큘럼에 따라 꾸준하게 쓴 일 밖에 없어요. 그런데 캘리그래피를 경험해보니 손글씨와 캘리그래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게 되더군요. 차이는 바로 그리는 부분이었어요. 요컨대, 타인의 글씨를 따라 그리는 과정이 바로 캘리그래피와 손글씨의 차이더라고요. 결국 이 과정은 자신의 오래된 글씨, 그러니까 습성을 버리는 것이기도 했어요. 자신을 완벽하게 버려야 새로운 세계를 내 마음속에 담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걸 깨우치도록 걸 캘리그래피가 도와줬어요.


제 글씨는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요?      

무엇이 변했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캘리그래피로 글씨를 그릴 때는 적어도 과거의 제 스타일을 버렸더군요. 그 점이 캘리그래피를 쓰기 전과 후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캘리그래피든 글을 쓰는 일이든 과정은 비슷합니다. 나보다 잘 쓰는 사람을 모방한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모방에 성공하게 되면 그다음은 내 것을 만드는 단계, 즉 응용의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첫 번째 관문으로 모방을 체험해야 그 이상의 무엇을 하게 됩니다. 모방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 깨닫지 못하는 점입니다.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함께 배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혼자 연습했다면 저는 절대 3개월 이상 꾸준하게 캘리그래피를 하지 못했을 겁니다.

단순하게 연습만 해도 실력이 늘까, 라는 의심도 들었지만 매일매일 잊지 않고 연습하고 단톡방에 인증했습니다. 세 달이 지난 지금, 저는 캘리그래피 작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먼 훗날에 그런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합니다.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작가가 되었듯 꾸준하게 반복한다면 캘리그래피 작가가 될 수도 있겠죠.


3기와 함께한, 한 달 역시 짧았습니다. 원대한 목표를 이루거나 실력을 대폭적으로 진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이 쌓이고 마음에 다짐과 연습이 새겨질수록 우리의 실력도 그만큼 비례하여 늘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잘 쓰면 어떻고 못 쓰면 어떻습니다. 캘리를 경험해보니 쓰는 시간 자체가 마음에 평화를 심어줬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번잡한 세상에서, 시끌벅적한 일상에서 잠시 떨어질 수 있었으니 그것만으로도 마음은 이미 감사함을 느낍니다.



손글씨를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대학 다닐 때, 좋아하는 사람에게 손으로 편지 써주는 걸 즐겼죠. 심지어는 연애하는 친구들을 위해 대필까지 많이 했어요. 과거와는 달리, 키보드로 글을 쓰는 시대에 아날로그 손글씨, 게다가 캘리그래피라니 뭔가 어울리지 않는 느낌도 받습니다.


뭐랄까요. 글쓰기는 미술과 음악 등 예술적인 활동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문학적 감수성을 지닌 사람들은 글을 쓰다 보면 캘리그래피나 미술 쪽으로 관심의 영역을 넓힐 수밖에 없다고 믿어요. 예술적 영감의 기반을 위해 음악은 말할 것도 없겠죠. 그중에서도 글을 빛나게 만드는 건 미술이라고 생각해요. 미술의 세계로 접어드는 첫 단계로 캘리그래피를 시도하고 싶어요. 독학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죠. 손글씨를 좋아한 이력도 있으니 충분한 내적 동기도 마련된 셈이고요.


공심재 커뮤니티에서 시 필사 모임을 운영하다 보니 손으로 글을 자주 쓰는 일이 자주 벌어집니다. 쓰다 보니 더 멋지게 쓰고 싶은 욕심도 생기더군요. 끄적거리던 옛 습관은 남아있지만, 혼자 연습하다 보니 꾸준하게 진행이 되질 않습니다.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한다면 오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독학으로도 충분히 캘리그래피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모임의 목적은 독학으로 캘리그래피 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캘리그래피에 관련된 책을 함께 읽고 연습합니다. 작가가 되기 위한 관련된 정보도 주고받고요. 스텝으로 미술을 전공하신 '화몽'님을 모셨어요. 캘리그래피에 운명적 이끌림을 당하셨다고 말씀하시는 화몽님을 잘 따라가면 캘리그래피 작가가 될지 누가 알겠어요. 자, 캘리그래피 작가 원정대에 참여하실 분을 모집합니다.



미션(초급자)

- 한 권의 캘리그래피 책 같이 읽고 연습하기


-《하루 딱 10분 진짜 독학 캘리그래피》

붓펜으로 짧은 시간에 느낌 있는 글씨를 써낼 수 있는 교재라 첫 교재로 골라봤습니다.

- 3기에 이어, 새롭게 4기에 합류하시는 분도 자신의 진도대로 연습하시면 됩니다.

연습 방법


매일 《하루 딱 10분 진짜 독학 캘리그래피》 책 진도에 따라 각자 실습하고 인증하기(주말 제외)

연습 진도 분량은 개인이 설정

오픈 채팅방에 매일 인증하기(사진)

추가적으로 기본선 연습 병행 (필수 아니나 중요한 부분 선 연습 예시는 매주 월요일 드림 )



미션(중급자)

- 한 권의 캘리그래피 책 같이 읽고 연습하기


-《캘리애처럼 쓰다 - 하루 한 문장 따라 쓰기》


연습 방법

매일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각자 실습하고 인증하기(주말 제외)

연습 진도 분량은 개인이 설정

오픈 채팅방에 매일 인증하기(사진)

추가적으로 기본선 연습 병행 (필수 아니나 중요한 부분 선 연습 예시는 매주 월요일 드림 )


붓펜, 지그 펜 등 모노 칼라 작업을 먼저 진행합니다. 추후 다양한 재료와 작업들에 도전해봅니다. 수채화 캘리 작업까지 해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교재들과 무료 강의 내용으로 같이 써보고 느끼며 나만의 글씨를 그려나갑니다.


준비물품

붓펜 및 쓰기 도구 ( 기본 붓펜, 지그 펜, 사인펜, 색연필 등이 있습니다.

(쳇방에 들어오시면 붓펜 종류나 사용기 등을 자세히 소개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구매하셔도 되고, 소개해드린 사이트에서 구매하셔도 됩니다. )

노트 ( 문방구에서 파는 연습장, 문구 연습용으로는 수학 문제풀이 연습장 추천)

《 하루 딱 10분 진짜 독학 캘리그래피》 저자 김루시 ( 워크북도 있음, 같이 구매하시면 도움이 되실듯합니다. 본 교재 복사해서 쓰셔도 됩니다 )


혜택

손글씨가 예뻐집니다.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갖습니다.

언젠가 캘리그래피 작가가 될지도 모릅니다.

집중력이 향상됩니다.

힐링이 됩니다.


담당 스텝 - 화몽


일정

▶️4기 모집

-7/26(일)까지 모집

▶️모임 기간

- 7/27(월) ~ 8/21(금), 주말 제외


마음을 새기는 시간 4기(캘리그라피 모임)

▶️ 4기 모집 -7/26(일)까지 모집 ▶️ 모임 기간 - 7/27(월) ~ 8/21(금), 주말제외 문의는 아래 플러스 친구로 부탁드립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1Y8hoQfOLd2m8LaGrGqP3srEV9ChL3CuUihAEzn0UUkI/edit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보다 나은 이별이란 없을테니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