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 "재사용 나눔 가게"

[환경] 자원재순환과 나눔문화, 아름다운가게가 만든 획기적 변화

by 서울시NPO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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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고 바꿔 쓰는 과정을 통해
환경과 나눔의 인식을 만들어 나간다



Q: 재사용 나눔 가게에 대해 알고 있나요?

✍ 재사용 나눔 가게는 누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을까.


* 재사용 나눔 가게의 시작: 1991년 서울 신당동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의 알뜰가게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어요. 알뜰 가게는 환경보호와 검소한 생활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확산시키기 위한 재사용 나눔 가게예요. 1980년대 저금리 고속성장은 우리 사회에 풍요를 준 반면, 과소비 문화와 신상품 선호 문화를 낳았어요.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사람이 쓴 물품을 사용하는 것을 꺼려하는 문화 역시 팽배했죠.



* 언제부터 현재의 재사용 나눔가게 모습을 정착시키게 되었을까: 경실련이 재사용 나눔 가게의 효시가 되었다면, 지역 주민 참여를 통해 오늘날의 재사용 나눔 가게 모델로 정착시킨 단체는 YMCA에요. 1990년대 초 서울 YMCA가 소비자 참여운동의 일환으로 재사용 운동을 제안했죠. 1996년 경기도 과천시에 재사용 나눔 가게 개설을 시작으로, 1997년부터는 '녹색가게'라는 이름으로 전국 확대를 꾀하기 시작했어요.




Q: 그 뒤로 재사용 나눔 가게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 모든 변화에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이들의 품이 있다.


* 본격적인 운동의 시작: 2000년대 들어서는 주민자치센터를 재사용 가게로 활용하는 등 재사용 운동이 일상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녹색가게 모델을 확산시키고자 2005년에는 YMCA, 환경시민사회단체, 풀뿌리 지역단체, 복지관, 학교, 주민자치센터 등이 협력하여 전국 녹색가게운동협의회를 만들었어요.



* "아름다운가게"의 도약: 2002년 시작한 아름다운가게는 경실련, YMCA가 열어놓은 장을 기반으로 재사용 나눔 가게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며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어요. 참여연대 대안사업팀에서 시작한 아름다운가게는 안국역 앞 행상으로 시작해 2002년 1호점을 열게 되었어요. 현재는 전국 16개 도시에 110여 개의 매장을 두고 있고 해외에도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아름다운가게는 2003년부터 문화지원, 경매, 어린이, 헌책 등의 특화 매장을 개설하여 고객지향적인 재사용 문화를 확산시켜 나갔어요. 같은 해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 20만 명이 모이는 지상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을 만들기도 했죠. 2007년부터는 물품을 새로운 모습으로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운동의 일환으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어요.




Q: 그래서, 이 과정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 이 운동은 어떤 변화를 만들어왔을까.


* 인식의 변화가 생활의 변화를 이끌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자신이 쓴 물건을 기증하거나 다른 사람의 물건을 구입하는 문화는 거의 없었어요. 그러나 이제는 소비 물품을 교환하고 순환시켜 자원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대안적 생활양식이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죠. 나아가 환경·나눔·공동체 등의 이슈와 결합하면서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시민활동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어요.




✋ 잠깐, '재사용 나눔 가게'에 당신의 관심 한 줌이 필요해요.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 변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과정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 나눔 문화의 확산은 계속 필요하다!: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 배출하는 생활 쓰레기는 무려 55톤 정도에 달한다고 해요.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나눔 문화의 확산이 필요하죠. 각자 가지고 있는 물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공유하고 '연결'하게 된다면 환경친화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어요. 또한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해요. 친환경 의류업체 파타고니아는 '제품을 사지 말자'는 캠페인을 진행한 적이 있어요. 매장마다 수선 코너를 두어 제품을 고쳐 입도록 권장한 거죠. 재사용나눔가게의 궁극적 목표가 적절한 생산, 바람직한 소비인만큼 소비자의 변화 외에도 기업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끝은 또 다른 시작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다른 사람들과 나눔으로써 자원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생활은 대안적이고 친환경적인 문화로 인식되고 있죠. 이번 기회에 재사용 나눔 가게'가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보고 이 변화에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




앞으로 우리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보아요!

그럼 다시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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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내용은 서울시NPO지원센터 변화사례 아카이브 내용을 축약하여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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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부터 모아 온 변화사례 리스트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꾼 변화사례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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