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린이
명절에 하지 말아야 할 말, 연인 사이라도 하지 말아야 할 말 등에 포함되는 정치에 대해서 누군가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그걸 알면서도 이야기를 꺼내는 저는 정치에 대해서 문외한 수준으로 지식이 떨어지는 사람 중 1명이에요. 혹시나 지식이 떨어지고 관심이 적다는 이유로 몰매를 맞을 수 있기에 이런 저를 정치+어린이, 정린이에 포함해서 이야기를 이어가 볼게요.
우선 제가 속한 MZ세대의 정린이시라면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먼저 15년 전에 정치는 어렵거나, 재미없거나, 싸우거나, 나 먹고살기 바쁘거나, 나이가 안 되거나, 말하면 안 되거나였기에 관심을 갖게 된 정린이는 거의 없으시죠? 하지만 5년 전 즈음에 커다란 사건 덕분에 관심이 생기신 정린이, 주린이가 돼서 경제와 정치가 관련이 많다는 인식이 생겨 관심이 생긴 정린이, 그것 말고도 저처럼 MZ세대를 겨냥한 듯한 재미있는 플랫폼 영상을 통해 관심이 생긴 정린이 등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다양하실 텐데요. 관심을 갖게 된 정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린이가 아닌 정치에 관심이 많으신 분,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실제 정치와는 무관하지만 질문을 통해 들었던 답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3가지를 뽑자면 '무작정 지지하지 않는 정당 욕하기' '정치는 바보지만 정치하는 사람 양아치라고 욕하기' '뽑을 사람은 마땅히 없으나 이득이 되는 곳 고르기'가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제가 정린이 전에 생각하던 정치까지 3가지 추가해보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의 의견 주장하기' '정책을 놓고 앞으로의 방향성이 아닌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 식의 논의' '확실하지 않은 프레임을 씌워서 마녀사냥 형성하기'인데요. 이때는 우스갯소리로 정치하시는 분들이 다른 돈 하나도 안 받고 최저시급 받으면서 나라를 위해 일하면 정치에 관심이 생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 정치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어야 하기에 편이 갈리고 토론이라는 것 자체가 자신의 주장을 말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다 이해는 되지 않나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에 당연한 거잖아요. 다만, 가끔씩 논리가 빠진 토론을 하는데 그것을 보며 정치를 받아들이게 될 정린이를 생각하면 아직도 이게 맞나 싶을 때가 있어요. 마치 각자의 종교가 서로 존중받아야 하는데 내가 믿는 종교가 아니면 다 틀리다고 말하는 사람처럼, 페미니스트는 차별을 없애고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데 페미니스트가 아니면 다 나쁘다고 역차별을 하는 사람처럼 되지는 않을까 우려가 돼요.
소수만 아는 어려운 정치가 아닌 대중화가 되어가는 정치판에서 만약 선입견을 가지지 않은 MZ세대가 모여 정치가 더 좋아질 수 있다면 그들이 사실이 아닌 거짓과 이슈만 있는 가십거리에 현혹되어 정치에 선입견이 생기지 않게 노력해야 하는 건 정치인이 아니라 우리들이 아닐까요?
정린이가 정치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어요?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 언제 관심이 생길 거 같으세요?
언제 정치에 관심이 생길지 말하는 것도 참여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