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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대 Oct 25. 2018

과학자의 비지니스 소프트 스킬

그 많은 연구소에 왜 비지니스 소프트 스킬 전문가는 없나요?

과학자는 과학만 잘 하면 되는 것일까?

정말 그렇게만 하면 술술 문제가 풀리고, 돈도 많이 받고 그렇게 살 수 있을까?


답은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 높은 것 같다. 


실제 글로벌 회사들 중 기술 중심의 회사들의 잘 나가는 이유를 분석해 보았다. 

그들이 기술로만 잘 팔리는 물건이나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 나라의 과학자들은 과학을 열심히 파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런 것만으로는 수익성이 높은 회사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혹은 그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아니라도 돈 잘 버는 회사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연구원, 연구소, 공학대학 들이 인구 대비 넘치게 많은 우리나라가 이렇다 할 슈퍼 기술 기업을 가지지 못한 것을 보면 좀 억울하다. 


그런 연구 조직에서 일하는 수많은 머리 좋은 연구원들이 밤늦게 일하면서 많은 특허를 쏟아 내는데, 이렇다 할 기술이 아닌데도 돈을 잘 버는 회사들이 있다고? 


그 이유 중 하나는 사업화의 기술 혹은 소프트 스킬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점을 이미 강조하거나 언급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 연구 조직들의 대부분은 사업화 스킬에 필요한 이렇다 할 전문가나 조직을 가지고 심도 있게 연구하지 않은 것 같다. 


기술 개발에만 너무 많은 인력과 비용을 쓰고 있는 것이 어느 순간에는 옳은 결정이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좀 불균형인 듯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비지니스 소프트 스킬은 어느 수준일까?

그다지 언급하지 않는 것이 서로 에게 더 품격을 유지 할 것 같다.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은 지난 10여 년간 공대 교수와 연구기관들 대상 강의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이다. 


우리 나라 과학자 거나, 공학도거나, 기업체 연구원 이거나 아무튼 통틀어서 대부분의 이 카테고리의 사람들은 비지니스 소프트 스킬에 대하여 관심이 너무 적거나, 혹은 스스로 체험하면서 터득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듯 하다. 




해외는 어떤가?

몇 몇 기업을 언급하면 좀 공격 받을 수 있겠다 싶어 영화 속의 Facebook 창업 스토리나, Apple 창업 스토리를 보면 잘 알게 될 것이다. 

이미 그 짧은 영화 속에도 수많은 소프트 스킬이 등장한다. 


실리콘밸리에서 사업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기술 못지 않게 Business Acumen 이라는 것은 아는 사람은 안다. 


우리가 기술 개발을 계속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제는 인력의 일부와 예산을 비지니스 소프트 스킬/기술 향상을 위해 연구하고 교육 받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너무 늦지 않게 깨달았으면 한다. 


이미 우리 산업이 꼬꾸라져 가는 듯 해 보이는데, 늦은 결정은 더 나쁜 상황 판단을 만든다. 

기술 개발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이상한 결정을 누군가 해 버릴까 봐 걱정이 되어서다. 


비지니스 소프트 스킬, snr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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