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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ㅠ Jul 18. 2021

오늘의 책 <공정한 경쟁>

대한민국 보수의 가치와 미래를 묻다

2019.06.28 1쇄 출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무엇인가

2019년, 당시 이준석의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시절 인터뷰 형식의 토크 북이다.

현재는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맡고 있는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총 6가지 큰 분류로 대담 형식이 진행된다. 워마드 및 일베 이슈의 젠더, 새로운 시대의 청년 정치, 독특한 나라 북한, 자영업자가 많은 대한민국의 경제, 대학입시 및 무상 교육의 교육, 마지막으로 공정한 경쟁에 대해 묻는 보수의 미래까지.

이준석의 거침없는 생각과 불안한 전통 당원의 눈빛,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 솔직하며 도발적이며 발랄한 그의 언변력과 논리학, 철학을 읽을 수 있다.

2015년 베스트셀러였던 <미움받을 용기>처럼 대담 형식이라 쉽게 술술 읽히는 것이 장점이다.  평균 속도로 읽는다면 완독 소요시간은 3일 정도 소요될 것이다. 정말 시간이 많고 속독하면 하루 만에 읽는 것도 가능할 270 페이지 분량이다. 또한 마무리 부분에 37개의 핵심 키워드로 읽는 이준석의 생각이라는 부분을 통해 책을 다 읽고 나서 그의 철학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마지막 부분을 다시 리마인드 하여 복기할 수 있다.


왜 시대는 이준석을 원하는가

그의 철학을 읽으면서 현시대는 이런 사람을 원할 수밖에 없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생각이 깊고, 논리적이며, 비판과 비난을 구분할 줄 아는 현명한 철학자로 보였으며 한 줄 한 줄 읽어냈다.

그는 영재들만 모인다는 서울 과학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최고의 대학교인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자유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미국에서 그는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각종 차별들과 차이에 대한 이해는 물론. 토론을 통한 언변력과 논리학 공부,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했다고 한다. 배운 사람은 확실히 다르다 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그의 생각이었다.

미국이 한국보다 각종 이슈들에 대해 10년 정도 빠르다고 그는 말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이슈 중에 하나인 페미니즘 문제도 미국에서는 10년 전에 다뤘던 사회 현상이라고 말한다. 미국에서 페미니즘은 남녀의 신체적 차이를 인정하는 쪽과 인정하지 않는 쪽으로 나뉘었다고 한다. 전자의 경우 차이가 있으니 보정을 해야 한다가 그들의 입장이었고, 후자는 차이는 없으니까 여성은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다로 나누어졌다. 현재 미국은 후자의 주장이 더 강해 그것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현안에 대해서 시야가 밝고, 문제 해결 방안을 잘 알고 있다.

정치인들의 엘리트화를 강조했다. 586 및 운동권 세대가 꽉 쥐고 있는 정치권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려 한다. 이준석은 정치인은 양성되는 것이 아닌 발굴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풍부한 자질을 갖고 있어야 하며 그들을 영입하고 선발하는 기준이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사견(私見)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되었던 부분은 경제교육 부분이다.

한국은 그들끼리만 아는 숨겨진 영역 및 저작권으로 꽁꽁 둘러 싸맨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대통령 지정 기록물이라던가, KBS 같은 공영방송의 저작권을 말한다. 대통령의 경우 자신이 원하면 기록물을 최대 15년에서 사생활 관련 기록물은 최대 30년까지 보호하여 아무도 열람할 수 없게 만들어 놓을 수 있다.

KBS의 다큐멘터리는 저작권이 있기에 함부로 2차 창작을 할 수 없다. 이준석은 이런 규제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해를 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각종 규제들을 풀어서 2차 창작을 할 수 있어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른바 개방 경제를 해야 시장이 활성화되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에 동의한다.

한국에서는 수능을 1년에 딱 한 번 본다. 이 한 번으로 수능생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이준석은 YS 시절처럼 1년에 두 번 이상 보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대학직행이냐 재수냐를 1년에 한 번으로 가르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다. 나도 수능을 봤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 공감했다. 수능 당일, 재수가 없거나 실수로 시험을 잘못 본 학생들이 없게 두 번 보는 게 맞다고 본다.



이준석이라는 사람의 철학을 읽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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