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ㅠ Sep 07. 2023

2023 발롱도르 후보 30명 공개

스쿠데토의 주역 김민재 포함!


-15-


2023년 9월 7일, 2023 발롱도르 30명 후보가 공개되었다. 

축구 팬이라면 이견이 없을 것 같은 최상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후보에 들었다.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의 초신성 자말 무시알라, 잉글랜드 미래의 주역이 될 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 맨시티 트레블 달성의 공격수 엘링 홀란. 월드컵 우승의 훌리안 알바레스 등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게 만드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축구 팬들의 즐거움을 준다.

그중에서도 특이한 점은 이탈리아의 나폴리를 약 30년 만에 우승시켜 스쿠데토의 주인공으로 만든 김민재가 후보에 포함된 것. 한국인으로서 4번째 발롱도르 후보이며, 아시아 수비수로서 최초의 후보다. 당연하겠지만 후보 중에 공격수 비율이 60% 이상이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니까. 30명 중에 골키퍼, 수비수 비율은 공격수에 비해 현저히 낮다. 전문 수비수는 그바르디올, 후뱅 디아스 그리고 김민재 단 3명뿐이다. 이 좁고 좁은 문을 통과한 것 자체가 대단하다. 만약 아시아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는 날이 온다면 축구 역사의 새로운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 그리고 같은 팀이었던 공격수 빅터 오시멘도 후보에 들었다는 것도 기분이 좋다. 나폴리 경기 볼 때마다 강력한 슈팅 및 타점 높은 점프력으로 전성기 호날두 같은 느낌으로 인상적인 공격수다.

모두가 강력한 발롱도르 후보지만 개인적으로 발롱도르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로 보인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며 유럽 무대를 접고, 미국으로 넘어가 인터 마이애미의 슈퍼 에이스로 꼴찌 팀을 우승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쉽게 말해 팀 보다 위대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월드컵이 있는 시즌은 월드컵 성적이 반영이 안 될 수가 없다. 들 수 있는 트로피는 모두 들었으며 현재 7개의 발롱도르를 가지고 있는 메시는 하나 더 추가하여 8개로 안정적으로 짝수를 채우고, 차세대 발롱도르 후보로 평가받는 홀란 및 음바페에게 자리를 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경이로운 플레이를 선보이는 메시를 봐왔기에 메시가 더 이상 발롱도르와 인연이 없어지며 은퇴하는 날 정말 펑펑 울 것 같다.

작년엔 레알과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받았다. 이번 연도에도 30인에 포함되었으며 2 연속 수상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계속)

작가의 이전글 왜 항상 시간은 부족할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