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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ㅠ Jul 28. 2024

중독은 나쁜 것일까?

현대인들에게 중독은 필수불가결

출처 : https://m.khan.co.kr/life/health/article/201712192105015#c2b

https://m.khan.co.kr/life/health/article/201712192105015#c2b

https://www.sedaily.com/NewsView/2DBWZ5UKWP#cb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4867#home



하루 뉴스에 중독에 관련된 내용이 수십 개가 쏟아지는 사회.

그래서 필자는 생각해 봤다. 중독은 무조건 나쁜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필자는 중독이 현대인들에게 필수 악이라고 느껴진다. 몇 가지 이유를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지치고 바쁜 사회 속에서 나만의 도피처 역할. (스마트폰)

두 번째, 욕망을 분출하기 위한 수단적 역할. (게임, AV)

세 번째, 도파민 분출로 행복감, 쾌락을 부여하는 역할. (술, 담배, 커피, 마약)


1. 현대 사회는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부의 격차가 매우 크다.

가진 사람은 더 많은 것을 갖고 사다리 위를 군림하고 있고, 없는 사람의 계층 이동을 위한 사다리는 부러져 있으며 나의 부는 현상 유지만 하거나 적어지는 시대. 나를 따뜻하게 하는 돈을 벌기 위해 회사에 들어간다. 회사의 윗분들은 회식 및 인간관계를 자꾸 요구하지만 MZ세대는 이를 거부하며 회식보다는 개인의 시간에 존중 해 달라는 모습을 보인다.

세계는 평화의 시대가 깨지고, 이전 세계대전 시대를 답습하여 전쟁들이 하나둘씩 시작되고 있는 시점이다. 좁은 세계에서든 넓은 세계에서든 나의 지구는 점점 복잡해져 간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은 정보들. 이른바 TMI가 너무 많은 시대. 정보의 과잉 시대이다. 그런 것들을 보고 듣지 않기 위해 사람들은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내가 보고 싶은 정보만 있는 스마트폰에 과몰입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2. 사람은 누구나 내면에 욕망을 숨기고 산다.

젊고 이쁘고 성격마저도 좋은 이성, 가령 톱스타 연예인과 연애를 상상한다던지, 사회적으로 용납받지 못할 것 같은 성적 판타지 라던지, 내가 원하는 사회의 이상향. 유토피아를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차갑고 냉정하다. 평범한 서민의 삶은 다 그렇지 않겠는가. 내가 원하는 대로 이뤄지는 것은 거의 없다. 스트레스만 받는다.  사회에 표출할 수 없는 욕망과 스트레스를 게임이나 AV에 분출하는 것이다.

게임 주인공인 내가 살인한다던지, 차를 훔친다던지, 주가조작을 한다던지 말이다. 가상 세계에서 상상력을 통한 경험과 결과를 통해 주인공(나)은 성장하게 된다. 현실이 아닌 가상공간에서의 행동은 그 누구도 나에게 "왜 이런 반사회적 행동했어!" 라며 비난할 수 없다. 오히려 사회는 나를 손찌검한 그 사람을 비난하겠지.

원시 시대에는 법, 도덕 같은 가치가 없었기에 그냥 길 가다가 아무 남자와 여자가 성관계를 하고, 아기가 생기면 그때부터 가족의 역사는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언어가 생기고, 서로 협력하고, 도구를 사용하며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했다. 인간들의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국가라는 큰 규모의 틀이 완성되었다. 국가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손해 배상 법제화 및 사회 치안을 위해 감옥 및 사형 제도를 만들었다. 성적 관련된 내용도 마찬가지. 남자 또는 여자가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를 할 경우 강간으로 처벌된다. 옷을 입지 않고 나체로 현실에 나오는 경우, 공연음란죄로 체포당한다. 현대 인간은 법의 대한 눈치, 타인의 대한 눈치를 보게 되며 인간의 기초 욕구인 성욕은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하지만 인간은 늘 그렇듯 답을 찾는다. 비디오를 통해 현실에서 보기 힘든 이쁜 얼굴에 큰 젖가슴과 연출로 성적 판타지를 개방한다. 많은 이들을 억제되었던 성욕에 해방감을 얻게 되었다.


3.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외래어는 스트레스와 함께 도파민이 아닐까 싶다.

도파민에 관련된 내용이 유튜브든 인터넷 뉴스든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다. 도파민은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이다. 도파민의 역할은 운동 신경을 자극시키거나 감정 조절을 하는 호르몬이다.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도구들을 이용해서 푸는 사람들. 술의 알코올, 담배의 니코틴, 커피의 카페인, 마약의 프로포폴 등등. 중독 물질들이 가득한 시대이다.

현대인들의 아침은 커피 한잔으로 시작한다. 집에서 마시는 커피 또는 프랜차이즈 커피집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들고 회사로 출근한다. 점심시간에 나오자마자 담배 한 대 뻐끔뻐끔, 식사 후에 식후땡. 일 끝나고 회식을 통한 알코올 섭취. 어찌 보면 현대인들은 중독 물질을 매일 경험하고 있는 것과 진배없다. 그것들을 통해 얻는 쾌락과 행복감이 바쁘고 어지러운 현대인들의 멘탈을 부여잡고 있는 것 아닐까.




앞서 언급한 것들은 일반적인 중독과 관련된 이야기 했다.

절제할 수만 있다면 중독 물질들은 인생에 도움이 되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걸 안 하면 불안하고, 식은땀이 난다던지, 사회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사견으로 뉴스가 중독에 대해 호들갑 떨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느 정도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것은 긍정적인 역할이지만 몰입이라는 긍정적인 단어를 쓸 수 있지 않나? 난 그렇게 생각한다.

현대인들은 몰입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알파 세대는 유튜브 쇼츠, 틱톡 같은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짧고 강렬하게 도파민을 분출하는 영상들을 많이 접한다. 그래서 20분 집중해야 하는 TV 애니메이션 조차 못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무언가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오롯이 집중하여 현재 행동 외에 다른 것은 생각나지 않고, 육체와 정신이 혼연일체(渾然一體)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무언가에 집중 하는 연습을 한다면 분명 발전 하고 있다는 증거이니 앞으로 계속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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