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의식과 보상심리

말로는 선진국, 행동은 후진국

by Dㅠ

2014년은 국민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던 세월호 침몰 사고가 있었던 안타까운 년도였다. 사고에 대한 발 빠른 대처를 하지 못했던 정부의 무능함과 낡고 큰 선박에 대한 공포가 온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참사 이후, 빠른 재난 대응을 하지 못한 이유와 대통령의 7시간의 공백이 언론을 통해 밝혀진다. 국민들은 분노를 표출하며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신뢰성 떨어졌고, 대규모 촛불시위를 시작으로 탄핵 정국을 맞이하게 된다.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박근혜 대통령은 파면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벌써 6년이나 지난 이야기가 되었다. 지금은 세월호 관련 뉴스가 한 달에 한건 나올까 말까 한 수준으로 언론과 국민들도 잊혀가고 있다. 2014년 당시 정부 및 뉴스는 매일매일 시끄러웠다. 오죽하면 엄마도 세월호 뉴스 지긋지긋하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말이다. 사고 원인을 파악하면서 각종 음모론 및 사고 원인 규명 혼란 및 책임 떠넘기기 등, 어른이 어른답지 못한 사회는 이런 사회를 말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잘못한 것을 수용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가 나온 건 다 너 때문이야! 라며 떠넘기고, 삿대질하고, 비하하는 이상한 사회.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피해자 코스프레하며, 막대한 보상을 원하고, 독불장군 태도를 보이는 모습에 역겨웠다.


세월호 사고는 당연히 안타까운 이야기다. 꽃봉오리 피워 보지 못하고 차가운 해수면 아래로 침식한 수많은 학생들과 같이 탑승했던 선생님들과 일반인들까지. 깊은 유감이다. 하지만 피해자들을 이용해서 막대한 보상을 얻거나 권력을 차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것이 진정으로 피해자들이 원했던 모습일까? 생각했다.

어느 순간부터 피해자들에 대한 이야기보다 유가족 및 관련된 사람들이 특혜를 누리는 모습이 뉴스에 나오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다.


국가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으니 유가족들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그러나 도를 넘은 보상을 요구하거나 권력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큰 대형 사고에서 어느 센가 세월호는 정치적 이슈가 되어버렸고, 당시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세월호 이야기를 꺼내면 정치병 걸렸냐느니 좌빨이니 등등 단어를 언급하는 것조차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마치 볼드모트 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렇게 세월호 사건을 시발점으로 대한민국은 갈등과 혐오의 최고조 사회에 진입하게 되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전부터 혐오 및 갈등은 끊임없이 존재했으나,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토로하던 사람들이 세상으로 나오기 시작하며 가속화되었다. 피해의식에 절어있는 불편한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소위 말하는 페미니스트, 채식주의자, 환경단체 등의 집단이 대표적이다. 자신들은 피해자이며 남자들 때문에 피해 봤다라던가, 고기 먹으면 암 걸려서 죽으니 채식하세요 등으로 언성을 높이며 그들은 똘똘 뭉쳐서 현수막과 피켓 시위가 만연해졌다.


대한민국의 헌법 제21조에 의하면 모든 국민은 표현의 자유가 있다.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억압하거나 검열 없이 표현할 수 있는 자유. 역으로 생각하면 나는 그것을 보지 않아도 되는 자유 또한 존재한다. 그렇게 페미니스트가 좋고, 채식주의자가 좋다면 끼리끼리 뭉쳐서 그들만 즐기면 된다. 그것을 꼭 우리 봐주세요! 봐주세요! 하면서 어그로 끌며 사람 많은 서울시청 광장이나 신촌 연세로 등에서 집회하며 일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이유가 있을까? 난 그들을 시민의식 계몽을 위한 사회운동 집단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관심종자 이익집단이라고 본다. 이것을 이용해서 돈이나 권력을 얻으려고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독자들이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면 지금 당장 버리라고 말하고 싶다. 피해의식은 절대로 날 구원해줄 수 없다. 나만 이러는 것 같고, 나만 피해 보는 것 같아 라는 생각은 당신을 지옥에 빠트리려는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이다. 남 탓하는 사람은 결코 올바르게 성장할 수 없다. 누군가가 말했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무식한 건 죄라고. 지금부터라도 배운다면 분명 당신의 인생에 한줄기 희망의 빛은 찾아온다. 무지한 삶은 당신을 파멸로 이끄는 지름길의 낭떠러지로 추락하지만, 지식을 배운 사람은 반드시 성공가도의 지름길로 향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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