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공고문을 보고

그 밥에 그 나물

by Dㅠ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 당하는 것이다. -플라톤-




오늘 편지함을 봤는데 서울 특별시장 보궐선거 투표 공고문이 우리 집에 도착했다.

먼저 투표 안내문을 보며 투표장소를 확인했다. 이번 보궐 선거는 공휴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부터 계속 투표소로 사용되었던 집 주변 초등학교에서 투표를 할 수 없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이전과 동일하게 집 주변 초등학교에서 진행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나는 사전투표를 하고, 놀러 가는 것을 선호한다. 저번 19대 대통령 선거 때처럼 주말에 사전투표를 하고, 친구 집에서 즐겁게 해외축구를 보며 신나게 놀 예정이다.


2020년 7월 9일, 언론에 의해 박원순 前 시장이 실종 및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국으로 퍼졌다.

그로 인해 서울시장 자리가 공석이 되었고, 그 공석을 한동안 서정협 행정 1부 시장 권한 대행으로 서울시장의 공석을 메웠다. 그리고 2021년 4월 7일 수요일. 서울 특별시장 보궐선거를 진행하여 새롭게 서울을 대표하게 될 서울시장을 뽑는 날이 오게 되었다.


후보들의 공고문을 하나둘씩 살펴보기로 했다. 이번 보궐선거의 키워드는 총 4가지를 뽑을 수 있겠다.

첫째, 여성정책 증가. 둘째, 정권 심판. 셋째, 기본소득. 넷째, 페미니스트.

여성정책 증가의 원인으로 꼽는 것은 박원순 前 시장이 여비서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자살했다는 것으로 경찰에서 수사 종결 그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분노를 표출하며 자신의 범죄를 회피하기 위해 자살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것을 계기로 후보들이 여성 친화적 정책으로 여성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 넣은 것으로 추측된다.

현 정권의 부정부패 및 비리, 내로남불과 팬덤 정치로 인해 일반 국민들은 지칠 때로 지쳤다. 부동산 값은 천정부지로 솟아오르고, 각종 투기와 성추행 관련 사건들이 하나둘씩 터졌다. 그로 인해 현 정권은 지지율과 신뢰도를 정권 초기에 비해 많이 잃었다. (1년 차 1분기 지지율 80%, 4년 차 4분기 지지율 39%) 이 틈을 노려 한 명 한 명 이제라도 정말 바꿔야 한다면서 자신을 뽑아 달라고 호소한다. 어차피 정치인들이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차악을 선택해야 한다고 본다. 그들이 내건 공약들이 실현 가능할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고 시민들이 투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지긋지긋하게 시민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이 때문에 취업난과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 와중에 후보들이 서울시민들에게 기본수당을 주겠다고 한다. 어떤 후보는 부동산 정책보다는 국회의원들의 머릿수를 줄이고, 무보수 명예직으로 만들어 세수를 챙겨 국민들의 가정경제에 지원한다고 한다. 다른 후보는 자기가 기본소득론의 원조라면서 자신이 최초로 발언한 사람처럼 말한다. (진실은 저 너머에..) 기본소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만약 이게 진짜 실현이 된다면 사람들이 오히려 공짜 돈으로 인해 직업을 구하지 않고, 기본소득만 받아도 먹고 살 수 있는데 뭐하러 일을 해! 말하면서 근로의욕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기본소득에 대해서 공약을 건다면 예를 들면 기본소득 50만 원을 준다라고 가정해보자. 이때 25만원은 기본으로 주되, 나머지 25만원은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근로소득이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주는 분할형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근로까지 하면 더 주는 방향으로 하는 게 시민들의 근로의욕을 촉진시키며 세금 걷기에 유용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해본다.

몇몇 후보들은 자신이 당당하게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면서 동일한 페미니스트들의 표를 얻고자 크게 써 놓은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사실 어찌 보면 이것도 팬덤 정치에 일환이 아닐까 싶었다. 동조 효과에 의한 표심 얻기로 추측해본다.


기호 1번부터 15번까지 총 12명이 경쟁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3,4,5번 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공고문을 차근차근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읽었다. 공약들을 보면서 실현 가능 여부 및 가능성을 생각해봤고, 내가 사는 서울을 바꿔줄 한 사람을 선택했다. 이번 주 토요일 사전투표를 하러 즐겁게 대문을 나갈 생각을 해본다. 부디 내 한 표가 후보에게 힘이 되어 당선되고 행복한 관악구, 살맛 나는 서울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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