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를 한 카페를 통해 우연히 보게 되었고, 나는 무의식적으로 얼마나 혐오 표현을 하고 있을까? 에 대한생각을 해보며 혐오 표현, 차별 표현에 대한 정의와 사례를 찾아보기로 했다.
https://blog.naver.com/knoc3/222167975415
혐오표현이란
차별을 사회적으로 드러내고 부추기는 행위로, 혐오 대상에 대한 기존의 차별을 재확인하고 강화하는 표현.
혐오표현의 구성요소
1. 특정 속성을 가진 집단
2. 부정적인 관념 및 편견
3. 언동 등의 표출 행위
4. 차별을 강화하는 효과
혐오표현의 해악
인간 존엄성과 인격적 가치 부정, 개인적 인권침해
민주주의 왜곡, 소수의 권리 무력화, 사회통합 저해
혐오표현의 유형
1. 모욕형
모욕, 비하, 멸시
부정적인 이미지로 일반화 (ex. 틀딱, 김치녀, 씹치남)
2. 선동형
차별, 선전, 선동
불특정 다수에게 차별, 폭력 선동 대상 집단에 직접적 공격의도 (ex. 한남들은 모두 잠재적 가해자다!)
한국 사회가 혐오 표현으로 물든 시기는 대략 2012년을 시발점으로 본다.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팀 게임에서 실력이 떨어지는 팀원이나 상대팀의 영웅을 영웅 이름+충을 써서 티모충, 베인충이라고 혐오하며 같은 사람이 아닌 벌레로 취급하며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기 시작했다. 특정 사이트에서는 극좌파 또는 극우파로 나뉘어 반대 세력을 공격하고 조롱하고 멸시하는 단어들을 사용하며 공격했다. 특정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BJ가 언어적으로든 컨텐츠 적으로든 자극적인 방송을 하며 특정계 사람들을 지칭하며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혐오표현 법안 발의는 늦었다고 생각한다. 2016년 7월 14일에 언론중재위원회 시정권고 소위원회가 시정권고 심의기준에 제10조의 2(차별 금지) 조항을 신설했다. 언론에는 증오발언을 싣기 어렵게 되었다.
△언론은 개개인의 인종, 종교, 성별, 육체적·정신적 질병이나 장애를 이유로 편견적 또는 경멸적 표현을 삼가야 한다. △보도 과정에서 그 표현이 사안의 설명에 직접적 관련이 없는 한, 개개인의 인종, 종교, 성별, 육체적·정신적 질병이나 장애에 관한 세부 사항을 과도하게 보도하여서는 아니 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하지만 법망에 닿지 않는 소사회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여전히 차별 표현을 쓰고 있다.
현재 유튜브 및 인터넷 방송이 활성화된 시점에서 유튜버 및 스트리머들이 무의식적으로 혐오 표현을 한다.
시청자들도 고스란히 무분별하게 ㅋㅋㅋ 하며 받아들인다. 어떤 언어가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표현이라면 크게 문제 될 것 없겠지만, 특정 사람, 특정 집단이 웃지 못하는 단어라면 고쳐야 하는 게 마땅하다. 만약 모르고 혐오 표현을 했다면 본인이 언어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알고서 혐오 표현을 한다면 그것은 매우 악질적인 행동이다.
필자는 인터넷에 익숙한 MZ 세대라서 유튜브와 트위치 TV 같은 영상 위주의 플랫폼에 익숙하다. 가령 유튜버 및 스트리머가 옛날 이야기하면 시청자들은 댓글 및 채팅창으로 -꼰- (기성세대 혐오) 이라던가 -틀- (노인 혐오) 같은 단어를 쓰며 실시간으로 혐오 표현을 쓴다. 나도 채팅 치면서 무지성으로 같은 단어를 치면서 동조와 선동을 조장하고 있었던 사실을 자각하며 반성하게 된다.
오프라인 모임에서 음식 이야기하다가 누군가 국밥충 너무 싫어! 했는데 아는 동생이 OO충이라는 단어를 싫어한다고 말했던 게 기억난다. 어떻게 사람을 벌레로 표현할 수 있냐며 그 부분은 고쳐야 한다고 말했던 게 생각나기도 했다.
언어습관은 하루 이틀 안에 고칠 수 없다. 정말 강력한 특효약이 아닌 이상은 말이다. 혐오 문화 또한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의 혐오표현 축소와 처벌 및 대체 단어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되려면 최소 10년은 예상해본다.
글로벌 시대에서 한국은 더 이상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니다. BTS를 필두로 K-POP은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나와 다른 수백,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올리는 영상들과 사람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현실에서 백인, 흑인 타 유색 인종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미국,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오거나 직장을 구한다. 지구촌 시대, 다양한 사람들과 통합하고 어우러진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혐오 표현을 자제해야한다. 자유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혐오 표현을 하는 것은 자유지만 책임지지 않는 혐오 표현을 하는 순간 또 다른 혐오를 낳는다. 내가 혐오 표현을 하게 되면 나도 누군가의 혐오 대상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