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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Dec 18. 2018

소아탈장, 수술 시기가 중요합니다.

소아탈장, 수술 시기 언제가 좋을까?



우리 아이 배 아래에 혹이 있어요! 괜찮을까요?


우는 아이를 업고 응급실로 달려오시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어린아이 배 아래 혹같이 딱딱한 게 갑자기 튀어나왔고 이후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떤 증상일까요?

소아기 어린이들의 배 아래 또는 사타구니에서 혹이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현상을 본 적 있다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소아탈장, 즉 서혜부탈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인데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가 구토 및 복부팽만, 변비 증상이 동반되었을 때 아이와 함께 다급하게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아기/소아기 아이들 5% 정도가 소아탈장을 경험합니다. 그중에서도 80~90%는 남아에게서 나타나죠. 


소아 탈장은 어떤 질환이며, 수술 시기는 언제가 가장 좋을까요?

안산한사랑병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소아탈장

태아 때 고환이 서혜부 (사타구니)를 타고 내려와서 음낭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때 고환이 다 내려간 후 길이 막혀 있어야 하지만 길이 열린 상태로 유지되어 그 길을 따라 장기가 내려오는 경우를 소아탈장이라고 합니다.



소아탈장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여 부모님이 유심히 아이를 관찰하면 소아탈장의 유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울거나 웃을 때 배에 힘을 주는 경우, 사타구니에서 혹 같은 게 튀어나온다.

 사타구니 혹이 만져진다.

 날이 갈수록 사타구니와 배꼽 주변에 부풀러 오른다.

 변비 증상이 잦다.

 복부 팽만과 구토 증상을 보인다.


이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소아탈장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수술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요?

서혜부탈장의 경우, 자연 치유가 불가능하여 수술을 통한 교정이 필요합니다. 수술의 시기는 발견한 즉시가 가장 좋습니다.





소아탈장을 방치하면 감돈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돈은 장이 복벽의 틈 사이로 나왔다가 그 사이에 끼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산소 공급도 어려워져 장이 괴사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고환으로 가는 혈액 마저도 차단되어 고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아기/소아기 아이에게서 소아탈장의 증상이 보이면 망설임 없이 바로 내원하셔서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안산한사랑병원에서는 단일통로복강경수술을 시행하여 소아탈장을 교정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체구만 작은 것이 아니라 장기도 작아 일반적인 복강경수술 시행은 어렵습니다. 복강 내 공간이 작고, 장기 또한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단일통로복강경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복강경수술은 복부에 절개창을 3~4개 내어 수술을 시행하지만, 단일통로복강경수술은 절개창 1개만 만들어 그 사이로 특수 제작된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하여 수술하는 수술법입니다.

1cm 정도만 절개하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감염의 위험 또한 낮습니다. 부모님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흉터와 통증도 거의 없습니다.





아직은 말하는 법을 못 배워 아프면 아프다고 표현할 수 없는 우리 아이들의 몸을 유심히 관찰해주세요. 소아탈장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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