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Thyroid gland, 정확한 명칭은 갑상샘)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계 기관입니다.
생김새가 마치 나비가 날개를 펴는 것 같은 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나비 기관’이라고도 부릅니다.
갑상선은 갑상선자극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과 칼시토닌(Calcitonin, CT)을 분비합니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은
갑상선을 자극해 호르몬을 만들어 혈액으로 분비하고, 우리 몸의 장기에 골고루 공급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인 T4(티록신thyroxine)는 체내의 물질대사에 관여합니다. T3(트리요오드티로닌/삼요드티로닌triiodothyronine)는 체온이나 심장 박동수, 성장 등 체내의 모든 과정에 관여합니다.
칼시토닌은 혈액 속의 칼슘 양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입니다. 혈중 칼슘의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올라갈 경우 이를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 갑상선 호르몬 농도 저하, 결핍된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생산이 감소해 갑상선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해서 나타납니다.
갑상선호르몬 부족으로 신체 대사가 저하된 상태인데, 대부분 자가면역성 만성 갑상선염(하시모토병)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 외 수술이나 치료로 갑상선을 절제했거나 파괴한 경우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생성, 분비돼 갑상선 기능의 생리적 작용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몸의 에너지가 빨리 소모되고 기능이 항진되는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것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외부에서 들어온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력이 자기 몸을 외부 바이러스인줄 착각하고 자기 몸을 공격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과다하게 분비되는 이 두 질환은 일부 증상에서도 반대 특징을 보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주요 증상
☑ 체중 증가
☑ 추위를 많이 탐
☑ 심박수 감소
☑ 심박출량 감소
-식욕이 없는 데도 대사가 저하되어 체중이 증가한다.
-몸이 둔해지고 동작이 느려진다.
-체온이 저하되어 추위를 잘 탄다.
-몸,얼굴이 붓고 피로하다.
-손발이 저리고 근육통이 있다.
-손톱이 잘 부스러지며 모발이 거칠고 탈모가 동반될 수 있다.
-목소리가 쉬며 말이 느려진다.
-월경량이 많아진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주요 증상
☑ 체중 감소
☑ 땀이 많이 남
☑ 심박수 증가
☑ 심박출량 증가
-식욕은 증가하지만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 체중이 감소한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숨이 차다.
-체온이 상승하고 땀이 많아진다.
-눈이 튀어나오고(안구 돌출) 목 부위가 커진다.
-예민해지고 감정 변화가 심하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탈모 증세가 나타난다.
-불면증이 있다.
-설사나 변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월경 주기가 불규칙하다.
이 두 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갑상선 기능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중 호르몬 수치를 검사하는 것으로 혈액 내 갑상선자극호르몬(TSH)과 갑상선 호르몬(T3, T4) 농도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정상 수치 : 0.35~4.49uU/ml
갑상선 호르몬(T3) 정상 수치 : 0.58~1.59uU/ml
갑상선 호르몬(T4) 정상 수치 : 0.7~1.48uU/ml
위의 정상 수치는 참고치입니다.
만일 혈액 내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농도가 정상보다 높고 갑상선 호르몬(T3, T4)은 감소하거나 정상인 상태라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일 수 있습니다.
반면,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농도가 감소했음에도 갑상선 호르몬(T3, T4)이 증가하거나 정상인 상태라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 더 흔하고, 30~50대 여성의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 등 평소와 다른 신체 변화가 있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