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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Jul 25. 2022

유방암검진, 검사 방법과 검사 주기는?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로, 여성이라면 더더욱 신경 써야 하는 질환입니다. 실제 통계 자료에서도 유방암 환자의 증가 추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유방암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2015년 14만293명에서 2019년 22만2,014명으로 4년 사이 41.8%가 증가했습니다.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암 등록 통계 현황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신규 암 환자는 25만4,718명이었고, 여성의 경우 유방암 환자 수치가 가장 높았습니다. 


또, 2020년 새롭게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여성 환자는 2만 542명으로, 다른 암종에 비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물론, 유방암은 암 수술 후 5년 전체 생존율이 90% 이상 높은 편이지만 이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신속히 이루어졌을 때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병기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유방암 4기에 이르렀다면 안타깝게도 5년 생존율이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조기 발견과 치료는 생존율과 직결되는 성인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유방암검진의 중요성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한사랑병원 김지현 과장(외과 전문의)



유방암 검사 방법 


유방촬영술(Mammography)

국가암검진 항목에도 포함된 유방암검진 방법입니다. 유방촬영술은 X선을 이용해 유방 정상조직과 병변 조직을 구분하는 검사로, 유방을 눌러 밀착한 후 표준 촬영(내외사 촬영, 상하 촬영)이 이루어집니다.


만일병변의 유무를 확인하거나 한쪽에서만 발견된 병변을 더 세부적으로 관찰하기 위해 추가적인 보조 촬영(국소 압박 촬영, 확대 촬영, 90도 측면 촬영 등)이 이루어집니다.




참고로 유방 엑스선(엑스레이)을 촬영할 때 환자가 받는 방사선의 양(환자선량, 흔히 ‘방사선 피폭량’ 혹은 ‘방사선 노출량’이라고도 함)은 평균 0.4 mSv(밀리시버트)로 볼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자연계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에 대한 1인당 연간 노출량은 3.0mSv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유방촬영술로 인한 방사선 노출량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임신이나 수유 중인 여성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유방촬영술은 검사 시 압박 판으로 유방을 눌러서 촬영이 진행되므로 통증을 호소하는 분도 많습니다. 


치밀 유방(치밀형 유방) 등의 일부 질환은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유방촬영술은 지방은 쉽게 투과하지만, 단단한 유선을 투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유방촬영술, 이런 점이 좋아요!

유방촬영술은 유방 조직 내 결절이나 아주 작은 미세병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방암으로 발전하기 전의 유방 미세석회화 병변 확인이 가능하고,
흔히 ‘유방암 0기라’고 말하는 유방 상피내암 진단에도 도움이 됩니다.



유방초음파(Breast ultrasound)

유방암검진 방법으로 유방초음파를 들 수 있습니다. 높은 주파수의 음파를 체내에 내보내 반사되는 음파를 영상화한 검사 방법입니다.





고해상도 초음파 기기를 이용해 화면을 보면서 검사와 동시에 판독이 가능합니다. 유방 내 결절확인이 용이하고 유방암 등이 의심 될 경우 그 부위에 대한 집중적인 관찰이 가능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 중 절반 가까이 치밀유방이 있는데, 유방초음파로 치밀한 조직에 가려진 결절까지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방초음파, 이런 점이 좋아요!

유방촬영술과 달리 방사선 노출 우려가 전혀 없습니다. 또한, 초음파로 검사하기 때문에 유방촬영술처럼 유방을 강하게 압박하지 않아 검사 시 유방 통증 걱정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유방의 양성 혹인 섬유선종이나 물혹, 유방암, 염증성 병변 등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고, 초음파로 발견한 병변에 대한 조직 검사와 시술까지 같이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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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톰(Mammotome)

맘모톰은 조직검사와 종양 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자 시술니다. 유방암이 의심되는 경우 조직검사를 목적으로 이용되며 ‘맘모톰 검사’ 혹은 ‘맘모톰 조직검사’라고 합니다.


병변 최대 직경 3cm이하의 양성 종양으로 병소를 제거하고자 한다면, 큰 흉터 없이 병변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그래서 ‘맘모톰 시술’이라고 합니다.





유방암검진, 검사 주기는?

국가암센터에 따르면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분,
-비만한 분,
-출산 경험이 없거나 30세 이후 첫 출산을 한 여성을 ‘유방암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따라서 유방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만 30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2년마다 유방암검진을 받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만일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여성이라면 국가암검진 사업을 통해 만 40세 이후 2년마다 유방암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이면, 병원 유방암검진 외에 집에서 ‘유방암 자가진단’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유방암 자가진단은 월 1회 주기적으로 하되, 그때그때 유방의 미세한 변화를 기록해둔다면 유방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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