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어느새 올 한해도 저물어갑니다. 이맘때가 되면 연말 건강검진을 받는 분들이 몰려서 병원은 더욱 분주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위내시경 검사 전 유의사항과 위내시경비용을 문의하는 분도 많아졌는데요, 오늘은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이 주제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초기 위암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한국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위염, 식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가건강검진 시기는 2년에 한 번씩 돌아오기 때문에 대다수는 2년 주기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습니다.
그러나 평상시 위장질환이 있거나 고위험군, 위암 가족력이 있는 분등 정기적인 검사와 추적 관찰이 필요한 분이라면 1년마다 혹은 6개월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속쓰림이나 구토/오심 , 명치 통증, 식욕감퇴, 소화불량, 복부팽만(헛배 부름), 신트림 등 위장질환 유증상이 있다면 즉시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수면 내시경과 비수면 내시경 중에 선택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수면 내시경 검사를 선호하십니다. 물론, 위내시경비용은 비수면 내시경보다 수면 내시경 검사 시 비용이 더 발생합니다.
그러나 위내시경비용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내시경 검사는 질환을 발견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또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위내시경 검사 전 유의사항을 꼭 숙지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는 아침 일찍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 전날 저녁(오후 6~7시, 늦어도 8시 전)은 가볍게 드시고, 그 이후부터는 금식해야 합니다. 특히 저녁에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시경 검사 전 금식 시간>
최소 8시간 금식, 최대 12시간 금식
최동현 원장 : 많은 환자가 금식 이유를 궁금해하는데, 검사 시 위 속이 비어 있어야 더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가능합니다. 또한, 위내시경 검사 시 위 속에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검사 중에 구토하다가 폐나 기도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금식해야 합니다.
최동현 원장 : 위내시경 검사 전 물은 밤 12시 이전까지 드셔도 됩니다. 검진을 앞둔 환자 중에 간혹 물을 마시고 왔다는 분도 종종 있습니다. 물론, 입안의 목만 축일 정도로 아주 극히 소량의 물은 허용하기도 하지만, 사실상 물을 마시다 보면 섭취량 조절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밤 12시 이후에는 가급적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내시경 검사(대장내시경도 마찬가지지만)를 예약하신 분 중에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아스피린, 쿠마딘(와파린), 플라빅스 등의 혈액응고 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검사 전 담당 의사와 상의 후 검사받아야 합니다.
최동현 원장 : 아스피린이나 쿠마딘(와파린), 플라빅스 등 항응고제 약물은 검사 시 출혈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검사 전 잠시 복용을 중단하거나 감량 후 검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참고로 위내시경 검사 전 일주일 내에 이 약물을 복용하셨으면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 시행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당뇨, 고혈압, 항경련제 복용도 의료진과 상의 후 복용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최동현 원장 :네,그렇습니다. 수면내시경에 사용되는 진정제는 일부에서 호흡, 혈압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만일 간경화, 만성 폐질환, 협심증 및 심근경색, 만성신부전 등이 있다면 미리 의료진과 상의해 안전한 검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수면 내시경 검사(Conscious Sedation Endoscopy)는 Conscious 의식, Sedation 진정(된 상태) Endoscopy 내시경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수면내시경이라고 부르지만, 더 정확한 표현은 의식진정하내시경입니다. 수면 진정 약제(수면 유도제)를 주입해 환자를 진정시킨 상태에서 내시경 검사가 이루어지는 검사 방법입니다.
최동현 원장 : 검사 당일에는 가급적 운전과 기계 조작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시 수면 진정 약제를 투여하게 되는데, 이 약제 때문에 반사 신경이나 판단 능력에 약간의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약제에 따라 그리고 사람에 따라 약제 흡수율과 배설률이 조금씩 다릅니다. 길게는 24시간 정도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검사 당일 운전은 가급적 피하시길 권합니다.
이상, 위내시경 검사 전후 유의사항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연말 건강검진도 안전하게 받으시고 행복한 한 해의 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