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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Jun 23. 2023

유방혹, 유방암 검사 주기와 자가진단

중앙암등록본부 자료(2021년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신규로 발생한 암 중 유방암은 전체 암 발생의 9.8%로 5위였습니다. 그러나 여성 암 중에서는 유방암이 1위를 차지해, 여전히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암종입니다. 

 




따라서 유방암에 경각심을 가지고 평소 건강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평상시 유방 혹이 만져지진 않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오늘은 유방암 검사 주기와 자가진단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한사랑병원 김지현 과장(외과 전문의)



유방 혹 유무, 유방암 검사의 중요성

 

한국유방암학회의 나이대별 조기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주기로 정기 검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30세 이후 : 매월 유방 자가검진 

35세 이후 :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검사

40세 이후 : 1~2년 간격의 임상진찰과 유방촬영 



유방암 고위험군 : 의사와 상담 


국가암센터에 따르면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분이나 비만한 분, 출산 경험이 없거나 30세 이후 첫 출산을 한 여성을 ‘유방암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만 3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2년마다 유방암 검진을 받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유방암 검사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유방암 검사는 ‘영상 촬영 검사’인

① 유방촬영술(X-ray)
② 유방초음파
③ 자기공명영상(MRI)이 있습니다. 
검사 결과 유방혹의 소견이 보이면 추가로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① 미세침 흡인세포검사
② 중앙부 절침생검
③ 맘모톰 검사(진공 보조 흡인 생검술)
④ 절제생검사 등이 있습니다. 


  

 




<한사랑병원 유방초음파


유방암 자가진단 방법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정기 검진 외에도 집에서 유방암 자가진단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 자가 진단은 월 1회 주기적으로 하는 걸 권고합니다. 유방혹이 만져지진 않는지 잘 살펴보시고 그때그때 유방의 미세한 변화를 기록해 둔다면 유방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유방암 자가검진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단계 : 거울을 보면서 눈으로 관찰하기(평상시 유방의 모양이나 윤곽의 변화 비교)
① 양팔을 편하게 내려놓은 후 양쪽 유방을 관찰한다. ② 양손을 머리 뒤쪽으로 올려 깍지를 끼고 팔에 힘을 주면서 가슴을 앞으로 내민다. ③ 양손을 허리에 짚고 어깨와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면서 가슴에 힘을 주고 앞으로 숙인다. 

 




∘ 2단계 : 서서 혹은 앉아서 촉진하기(로션 등을 이용해 부드럽게 검진하기)
① 검진하는 유방 쪽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 반대편 둘째, 셋째, 넷째 손가락 첫 마디 바닥 면을 이용해 검진한다. ② 유방 주위 바깥쪽 상단 부위에서 원을 그려가며 안쪽으로, 반드시 쇄골의 위아래 부위와 겨드랑이 밑까지 빠짐없이 검진한다. ③ 유두 주변까지 작은 원을 그리며 만져본 후, 유두의 위아래와 양옆에서 짜보고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 3단계 : 누워서 촉진하기 (자세를 바꿔 2단계를 보완해 문제 조직 발견하기)
편한 상태로 누워서 검사하는 쪽 어깨 밑에 수건을 접어서 받친 후 검사하는 쪽 팔을 위쪽으로 올리고 반대편 손으로 2단계의 방법과 같이 검진한다. 



20~30대 여성 유방암 요주의 


유방암의 최다 발병 연령대는 40대, 50대 여성입니다. 그러나 30대뿐 아니라 20대 여성도 유방암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습니다.  

 




국제 암연구기구(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의 아일린 모건 박사 연구팀이 북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에서 발표된 400여 편의 관련 연구논문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진행성 유방암 6차 국제 합의회의(Advanced Breast Cancer Sixth International Consensus Conference) 발표 내용 


유방암 환자의 암 전이율은 6~22%를 차지했고 위험 요인에 따라 전이율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35세 이전에 첫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경우 암 전이율은 12.7~38%로 상당히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 35세 이전 : 최소 12.7% / 최대 38%
▸ 50세 전후 : 최소 3.5% / 최대 28.6% 

*출처 : 진행성 유방암 6차 국제 합의회의(Advanced Breast Cancer Sixth International Consensus Conference) 발표 내용 



 



다만 유방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따라서 앞서 알려드린 유방암 자가검진을 매월 꾸준히 하시고, 정기적인 병원 검진으로 유방 건강을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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