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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Jun 30. 2023

대상포진초기증상, 증상 발현 72시간의 중요성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낮 최고 기온이 높아 면역력이 약한 중장년층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더위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더 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2009~2014년)에 따르면, 대상포진 진료환자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7~9월에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대상포진은 증상 발현 후 72시간 내에 항바이러스 약물을 투여해야 합병증 발생 위험률이 낮아집니다. 특히 여름에는 단순한 ‘땀띠’와 ‘대상포진 수포성 발진’을 혼동해 증상이 악화된 상태로 내원하는 환자도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무더위가 본격화되기 전에 대상포진초기증상을 잘 알고 있는 것도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면역력 떨어지면 대상포진 요주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virus, 헤르페스바이러스의 일종)는 수두와 대상포진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입니다. 





대상포진(herpes zoster)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서 잠복한 상태(무증상)로 있습니다. 그러다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칼로 베는 통증, 대상포진초기증상


대상포진은 매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그래서 환자들은 ‘칼로 베는 통증’ 혹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에 비유하곤 합니다. 또 어떤 환자는 바람이 불면 수십 개의 칼날 혹은 바늘이 몸에 와서 꼿히는 듯한 통증이라고도 말합니다.  


이처럼 대상포진은 통증 정도가 워낙 심해서 옷을 입거나 벗을 때 피부가 옷에 스치기만 해도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초기에 나타나는 대상포진 증상은 따끔따끔한 통증과 가려움이 대표적입니다. 사람에 따라 처음에는 피부가 가렵다가 점점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 통증과 가려움을 동시에 느끼기는 환자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초기증상으로 몸살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대상포진과 단순한 몸살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증상 발현 후 치료 적기를 놓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몸살이나 팔다리가 저리기도 하고 극심한 피로감과 함께 발열과 오한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이 주로 50대 이후의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대상포진초기증상을 갱년기 증상으로 오인하는 분도 종종 있습니다.


 대상(帶狀)이란 좁고 긴 띠와 같은 모양을 띱니다. 타원형의 긴 띠를 이루는 수포와 발진이 특징인 만큼 앞서 언급한 증상이 있다면 가슴, 허리, 등, 팔/다리 부위에 발진은 없는지 몸 구석구석을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대상포진초기증상, 신속히 치료해야 하는 이유 


대상포진도 치료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피부 발진이 시작된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급성 통증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발진이 다른 부위로 퍼지는 것을 막고 조기에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후유증 발생도 감소하고 경과도 가볍게 넘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대상포진 후 후유증과 합병증 발병 위험이 매우 커집니다. 대상포진 합병증은 신경계, 눈, 피부, 기타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계 쪽으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안면 신경 마비, 뇌졸중, 청각장애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눈 쪽으로는 

시력 저하와 각막염이, 피부 쪽으로는 세균 감염과 흉터, 이 외에 관절염이나 배뇨 감각 상실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상포진 후 후유증으로 만성통증의 고통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상포진초기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 발병 연령대는 50~60대에서 가장 많지만

최근에는 면역력이 약해진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 발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상포진이 노인성 질환으로 치부되었지만 이제는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병할 수 있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 평상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과로, 과음, 과도한 스트레스/다이어트, 불규칙한 수면/생활습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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