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독고다이, 아무도 믿지 마라

국민대 졸업식 축사를 보며 한번 더 깨지다

by 쏭유

국민대 졸업식 축하를 하게 된 이효리님~

연설이란,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의 주의나 주장 또는 의견을 진술함.


https://youtu.be/0xNHldUoYL0?si=cGEwEB-wQZtFzgQA

여러분들 그냥 여러분 마음 가는대로 사십시오.
여러분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며
누구의 말보다 귀담아 들어야 되는건 자신의 마음의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나약해, 나는 더 잘 할 수 없는 사람이야.
저 또한 그 소리를 듣고, 흔들리고 좌절하고 하지만
그 소리 너머에 진짜 내가 최선을 다해서 넌 잘하고 있어.
넌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라 목 터져라 이야기 하고 있다는 걸
이제 조금씩 느낍니다.

그 너머의 소리는 늘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언제나 내가 더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항상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귀를 꼭 기울여 보세요.
지금은 너무 작아서 못들을 수 있지만,
계속 들으면 그 소리가 점점 커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나를 인정해주고사랑해주는 내 안에 그 친구와 손잡고 그대로 쭉 나아가세요.

이래라 저래라 위하는 척 하면서
이용하려는 잡다한 소리 흔들리지 마시고
그리고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마세요.
우리는 가족이다 하면 가까이 더가오는 사람 더 조심하세요.

누구에게 기대고 위안받으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인생 독고다이다 하시면서 쭉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정말 소중한 인연을 잠깐씩 만날 때가 있어요.
그럼 또 위안받고 또 미련 없이 자기 갈길로 가야죠.

말에는 그렇게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살면서 몸소채득한 것만이 여러분 것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서 많이 부딪히고 많이 다치고 많이 체득하세요.

그래서 진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보세요.




국민대 연극영화과를 8년만에 졸업한 이효리님이 졸업식에서 연설을 했다. 연설이라기 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해준것 같았다. 영상을 돌려보고 또 돌려보면서, 내면의 소리를 듣는데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더 기억하려고 한다. 지금은 그 목소리가 작아서 잘 안들리더라도, 계속 귀 기울려 들어준다면 내 안에 있는 친구와 손잡고 더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누구에게나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했다. 그런데 정작 나에겐 친절하지 못했다.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 중요했지, 정작 내 자신과 약속한 건 잘 지켜지지 못했다. 그런데 정말 사소한 것 하나를 정해놓고, 매일 하다보니 내 목소리가 더 잘 들렸다. 처음엔 자기대화 일지였고, 지금은 셀프토크이다. 부정적인 말이 치고 들어 올 때, stop 하고 외친다. 더 이상 부정적인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내가 계속해서 내 목소리를 들어주다보면, 내 안에 힘이 느껴진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도 빠르진 않아도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는걸 느낀다.


요즘 ONE THING 이라는 책을 읽으며 가장 나에게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어디인지 묻고 있다. 수많은 TO DO LIST가 아닌, 단하나, 내가 정말 네 시간을 들여서 해야 할 일 말이다.

나는 그 질문에 '건강'이 떠올랐다. 몇일 전 병원에 링거를 맞으러 갔다. 지난 달에도 한번, 이번 달에도 한번. 몸이 제대로 쉬지 못하니까 또 강제로 나를 눕혀서 쉬게 하는 것 같았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평안하기를, 그 속에 사랑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라고 늘 마음 속에 품고 있지만, 내 몸을 쉬지 못하게 하는 수많은 일들이 내 곁에 있었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침대에 누워서 링거를 맞으며 내 몸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랐다. 그리고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는게 나를 위하는 것이라는 걸. 성공한 사람들은 쉬는 시간을 먼저 정하고, 중요한 일을 한다고 들었다. 나도 나를 위해 쉴 시간을 확보하고, 그 후에 정말 중요한 일을 해내고 싶다.


올해는 나의 생산성을 위한 해로 정해야겠다. 정말 잘 쉬고, 잘 놀면서, 내가 원하는 걸 해내는 것 그게 나의 최종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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