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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육아에는 끝이 있다 May 19. 2023

오월의 신록을 좋아한다.

오늘 내가 마음을 쓰는 것은

고등학교 때는 국어 시간과 역사 시간을 좋아했다.

역사 선생님은 딱 좋은 포근한 엄마같은 분이셨는데, 지금도 그 미소가 잊히지를 않는다.


국어 시간은 교과서에 실린 다양한 문학 작품들 때문에 좋았다.

그 중에서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


오월의 '신록'


봄이 되어 새로 피어나는 잎들의 초록색을 표현한 단어였는데, 매년 봄만 되면 생각이 난다.


깊고 맑은 바다의 에메랄드 빛 초록도 예쁘고, 꽃을 받쳐주는 잎의 초록도 예쁜 색이지만,


오월의 새로 나온 아기 잎사귀만큼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색은 없는 것 같다.


지난한 출퇴근 길에서도 오월의 신록 덕분에 없던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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