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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혁재 Feb 10. 2019

대사증후군과 비만

안녕하세요 이혁재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원장입니다 


질병을 치료 할 때 비만을 먼저 해결하면 결과가 더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만이 있는 사람이 고혈압이나 당뇨가 같이 있다면 치료약을 먹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비만을 먼저 해결하면 효과가 더 좋을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비만과 질병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만을 유발하는 원인, 즉 운동부족이나 과음 과식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은 채 당뇨약이나 혈압약 만으로 증상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쉽게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비만은 더욱 심해지고 질병도 치료하기가 더 힘들어 집니다.  


사람은 음식을 적절하게 공급받고 먹은 만큼 충분한 활동을 해야 하는데 현대사회로 올수록  환경과 습관이 변하고 이런 기본적인 것에 문제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것이 대사증후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건강을 사람과 외부환경간의 상호관계가 원활하고 체내의 음양조화가 이루어지 상태라고 정의 합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로 올수록 사람과의 관계와 주변 환경이 복잡해지고 먹는 습관과 일하는 습관이 바뀌면서 건강을 잃거나 그와 관련된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요즘에는 서양의학에서도 급격한 생활의 변화에 따라 생활습관병을 새로운 질병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건강을 저해하는 행위와 생활방식이 질병 발생의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비만과 관련해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심장병) 뇌혈관질환(뇌졸증)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 질병은 생활습관의 변화에 따른 질병이란 의미로 생활습관병으로 부르고 이런 결과를 만들어내는 증상들 즉 체지방증가 혈당상승 등을 대사중후군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식적 

과거에 비해서 먹는 음식의 종류가 다양화 되었고 먹는 양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밥과 채소 위주의 고전적인 식단에서 서구화된 식단으로 점차 바뀌어가고 달고 기름진 음식을 먹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식적의 병인이 발생하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과도한 음식섭취로 식적이 발생하면 몸이 잘 붓거나 살이 찌고 몸이 무겁고 피곤하며 소변이 시원치 않고 관절이 아프기도 하고 배가 점점 나오게 됩니다.


2. 칠정

현대사회로 올수록 주변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칠정의 병인이 발생합니다. 

칠정의 병인이 있으면 짜증이 많이 나고 열이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불면증이 생기거나 몸이 잘 부을 수도 있습니다. 칠정을 화병이라고도 하는데 화병의 특징이 비만과 고혈압입니다.


3. 담음 

식적이나 칠정 등의 병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몸 안의 정상적인 진액이 담으로 바뀌게 되는데 그것을 담음이라고 합니다. 담음이 발생하면 몸 안의 노폐물이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고 정체해 있으면서 비만 두통 어지럼증 심장 두근거림 부종 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사증후군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하게 인식해야 하는 것이 혈당관리와 인슐린저항성입니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결국은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혈당관리를 잘 하려면 음식을 먹는 습관 일하는 습관 스트레스 받는 환경 등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혈당관리와 인슐린저항성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체중감량입니다.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지방섭취와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여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설탕과 탄수화물의 섭취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제가 대사장애로 인한 비만 당뇨 고혈압과 관련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1.설탕 2.냉 음료 3.패스트푸드입니다.


그것을 기억 하려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 한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햄버거를 얼음이 들어있는 콜라와 함께 먹었다’


이런 식생활을 하루 빨리 버리지 않는다면 대사장애와 비만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음식과 함께 운동도 필수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먹은 만큼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안 되면 잉여물이 몸에 쌓이고 그것이 비만과 대사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운동은 칼로리 소모가 많고 스트레스도 함께 풀리는 유산소 운동으로 하시는 것이 좋으며 하루 30분 이상 1일주일에 3일 이상은 꾸준히 해야 합니다.


일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일하는 습관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과로를 피하는 것입니다.

과로라는 것은 체력에 비해서 일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전날의 피로를 안고 다음날을 시작한다면 피로가 쌓이고 그것은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와 더불어 일하는 시간이 항상 일정해야 합니다. 일하는 시간이 일정해야 잠자는 시간도 일정하고 이러한 규칙이 꾸준히 지켜져야 정상적인 기혈순환이 유지되고 면역이 좋아집니다.


우리가 살을 빼려는 목적은 미용적인 측면도 있지만 건강하게 사는 목적이 더 큽니다. 비만은 건강에 가장 큰 적이기 때문에 비만을 유발하는 대사장애는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대사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만을 해결해야 하고 비만이 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생활습관 - 대사장애 - 비만

이 관계는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으며 반드시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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