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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혁재 Mar 08. 2019

우리 아이 성장 어떻게 해야하나 1

병인박사 이혁재 원장의 성장 이야기

이혁재 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원장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장은 시기를 놓치면 아무리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의 비염 중이염 편도선염 구내염 등과 같은 면역저하 관련 질환이 성장이 끝난 어른들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영양분이 우선적으로 성장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몸도 성장과 때의 중요성을 유전자 깊숙히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이들 뼈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것이 칼슘인건 모두들 잘 아시지요? 

그런데 칼슘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먹는 만큼 몸에 모두 흡수되는 것은 아닙니다.

칼슘이 우리 몸에 흡수되고 저장 되서 뼈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 비타민D 입니다. 

비타민D가 촉매역할을 해야만 우리 몸에서 칼슘의 원활한 활용이 가능해집니다.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는 20분정도만 햇볕 속에서 놀면 흡수할 수 있는데

겨울이 유난히 긴 우리나라는 계절에 따라 일조량의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날씨가 춥거나 미세먼지나 황사로 공기가 안좋으면  아이들의 바깥 활동량이 줄면서 칼슘 대사량이 줄고 뼈 성장이 느려지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자연을 보면 겨울은 봄을 준비하며 움츠리고 있는 시기입니다.

봄이 되면 싹이 트고 여름이 되면 그동안 축적했던 에너지로 활발하게 자라게 됩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겨울은 키 성장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계절입니다.


추위로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아이들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 운동량이 많이 떨어지며

스마트폰이나 TV시청이 많아지면서 뇌에 스트레스를 주고 숙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통계적으로 아이들은 봄, 여름에는 키 성장이 두드러지고 가을,

겨울에는 체중증가가 두드러집니다.

겨울에 활동량이 줄면 상대적으로 먹는 양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겨우 내 불어난 아이의 체중이 나중에 다 키로 갈 것이라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체중 증가로 인한 살이 키로 가는 것은 만 3~5세까지며 5세가 넘으면 체중증가가 키 성장으로 가지 않고 체중증가로 이어집니다. 오히려 비만이나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아이들마다 성장이 안 되는 이유는 계절적인 요인 말고도 다양합니다.

키가 안 커서 급한 마음에 우리 아이들의 몸 상태는 고려하지 않고 성장에 좋다는 약재나

성장에 좋다는 물질? 이라는 광고를 보고 이것저것 사서 먹이는 것은

뿌리에 문제가 있는데 가지만 바라보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잘 먹지도 않는데 활동량은 많은 아이,

많이 먹는데 그것이 살로만 가는 아이,

편식하는 아이,

식욕부진 아이 등등

성장이 안 되는 이유는 여러 원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를 잘 알고 있어야 그것을 극복하고

성장이 잘 될 수 있습니다.


성장이 잘 되지 않는 이런 이유들을 한방에서는 병인이라고 합니다.

성장과 병인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하나씩 자세하게 설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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