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박사 이혁재 원장의 성장 이야기
이혁재 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원장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장은 시기를 놓치면 아무리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의 비염 중이염 편도선염 구내염 등과 같은 면역저하 관련 질환이 성장이 끝난 어른들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영양분이 우선적으로 성장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몸도 성장과 때의 중요성을 유전자 깊숙히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이들 뼈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것이 칼슘인건 모두들 잘 아시지요?
그런데 칼슘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먹는 만큼 몸에 모두 흡수되는 것은 아닙니다.
칼슘이 우리 몸에 흡수되고 저장 되서 뼈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 비타민D 입니다.
비타민D가 촉매역할을 해야만 우리 몸에서 칼슘의 원활한 활용이 가능해집니다.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는 20분정도만 햇볕 속에서 놀면 흡수할 수 있는데
겨울이 유난히 긴 우리나라는 계절에 따라 일조량의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날씨가 춥거나 미세먼지나 황사로 공기가 안좋으면 아이들의 바깥 활동량이 줄면서 칼슘 대사량이 줄고 뼈 성장이 느려지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자연을 보면 겨울은 봄을 준비하며 움츠리고 있는 시기입니다.
봄이 되면 싹이 트고 여름이 되면 그동안 축적했던 에너지로 활발하게 자라게 됩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겨울은 키 성장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계절입니다.
추위로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아이들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 운동량이 많이 떨어지며
스마트폰이나 TV시청이 많아지면서 뇌에 스트레스를 주고 숙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겨우 내 불어난 아이의 체중이 나중에 다 키로 갈 것이라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체중 증가로 인한 살이 키로 가는 것은 만 3~5세까지며 5세가 넘으면 체중증가가 키 성장으로 가지 않고 체중증가로 이어집니다. 오히려 비만이나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아이들마다 성장이 안 되는 이유는 계절적인 요인 말고도 다양합니다.
키가 안 커서 급한 마음에 우리 아이들의 몸 상태는 고려하지 않고 성장에 좋다는 약재나
성장에 좋다는 물질? 이라는 광고를 보고 이것저것 사서 먹이는 것은
뿌리에 문제가 있는데 가지만 바라보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잘 먹지도 않는데 활동량은 많은 아이,
많이 먹는데 그것이 살로만 가는 아이,
편식하는 아이,
식욕부진 아이 등등
성장이 안 되는 이유는 여러 원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를 잘 알고 있어야 그것을 극복하고
성장이 잘 될 수 있습니다.
성장이 잘 되지 않는 이런 이유들을 한방에서는 병인이라고 합니다.
성장과 병인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하나씩 자세하게 설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