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반짝 키도 쑥쑥 병인별 맞춤 성장법 9
안녕하세요 병인박사 소아시한의원 이혁재원장입니다.
밥 잘 먹고 소화 잘되고 활동적인데 키가 안 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키만 안 크는 것이 아니라 살도 안 오르니 이런 아이를 둔 엄마는 속이 탑니다.
잘 먹지 않는 아이라면 안 먹어서 그렇다고 이야기 하지만 잘 먹고 운동량도 적지 않은데
왜 키가 안 크고 살이 찌지 않는 걸까요.
그것은 그 아이가 ‘음허’라는 병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허’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잠잘 때 땀을 많이 흘리거나 더위를 많이 타서 이불을 잘 덮지 못하고 아무리 추워도 발은 내놓고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격이 급한 아이들도 많고 밤 새 열을 많이 발산하기 때문에 아침에 피곤해서 잘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침에 엄마가 아이들 깨우는 것 때문에 전쟁이라면 그 원인이 ‘음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칠정이 있어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데 칠정의 경우는 학교 가는 스트레스가 없는 주말에는 잘 일어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바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음허가 있는 아이들은 주중이건 주말이건 아침에 일어나는 것 자체를 힘들어합니다.
‘음허’가 있으면 기본적으로 열이 많아서 더위를 많이 타고 갈증이 있어서 시원한 물을 많이 마십니다. 하지만 ‘음허’도 허한 것이기 때문에 더위를 타다가도 추울 때는 유난히 추워하기도 합니다.
‘음허’가 있으면 성장에도 문제가 있지만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서 성조숙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비염과 아토피피부염 그리고 중이염과 편도선염 같은 증상들이 반복한다면 ‘음허’로 인한 면역기능이 약해져서 오는 이유가 가장 많습니다.
눈이 침침하고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음허’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음허’가 있는 어린이들은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질병이 같이 올 수 있습니다.
‘음허’라는 것은 몸 안에 필요한 진액을 담아둘 수 있는 능력이 약해서 오는 것입니다.
진액을 담아둘 수 있는 능력은 약한데 활동성이 강해서 에너지는 상대적으로 많이 쓰기 때문에 아무리 보충을 해 주어도 쓰는 양을 따라가지 못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비유하자면 기름은 적게 들어있는데 심지가 유난히 긴 등잔에 불을 붙이면 심지에서 타는 양이 워낙에 많다보니 기름을 아무리 보충해 주어도 등잔의 기름 양은 항상 부족한 상태가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음허’의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등잔에 기름을 대폭 넣어주면서 심지의 길이를 조금 조절해주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고 우리아이가 ‘음허’라고 생각되신다면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성장부진 비염 시력저하 아토피 피부염 등 ‘음허’에서 올 수 있는 수많은 증상들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시중에 성장이 잘 된다고 하는 약이나 건강식품들에 현혹되지 마시고 우선적으로 우리아이 병인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성장이나 성조숙예방등은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