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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혁재 Feb 26. 2018

부으면 살이된다?

여러분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응원하는 소아시한의원 이 혁재 원장입니다.


부으면 살이 된다고 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음(陰)적인 체질이어서 음식에 따라 잘 붓기도 하고 지방으로 저장되어 살이 찌기도 합니다.

음의 성질은 양에 비해서 그늘지고 어둡고 춥고 습한 기운이기 때문에 잘 붓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 비교적 음의 성질이 많기 때문에 붓는 것이 일상화 돼있고 실제로 여성들이 조금씩 붓는 것은 다반사이고 큰 문제는 아닙니다.


반대로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서 덥고 건조한 기운인 양적인 기운이 많기 때문에 남성이 붓는다면 그건 건강에 큰 이상일 수 있는 것이어서 반드시 진찰을 해보아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비만은 많이 먹어서 지방이 증가하고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반해 부종은 몸에 수분이 증가하여 몸무게가 증가하고 살이 찌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입니다.


부은 것과 살 찐 것 두 가지는 모두 다 체중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혼동되기도 하지만 원래 이 둘의 성질은 전혀 다릅니다. 부종은 일시적으로 수분이 증가하는 것이고 수분이 다 빠져 나가면 체중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살이 찌는 것은 남아도는 영양분이 지방으로 저장된 것이므로 철저한 감량을 해야 지방이 분해되어 체중이 내려가는 것입니다.


부은 것은 수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저절로 빠질 수 있는 몸무게이고 지방으로 저장된 살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빼야 합니다.

그러나 잘 붓는 분 중에는 한번에 2~3kg까지도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 부종 관리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몸이 붓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체로 짜게 먹거나 야식 외식을 자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피로 수면부족 변비 등으로 컨디션이 나쁠 때나 생리전증후군이 있는 여성들 중에서 심하게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잘 부으면서 비만한 분들은 식적이나 노권 칠정 등의 병인으로 진단하여 치료합니다.

병인을 해결하면 부종이 발생하는 부종의 근본적인 원인이 치료되면서  살은 빠지고 몸은 가벼워집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는 체지방을 줄이면서 살을 빼는 것이지 수분만 배출하여 몸무게를 줄이는 것은 아닙니다. 

부은 것과 살찌는 것을 혼동하지 마시고 부종이 있다면 부종이 발생한 병인을 먼저 해결하시고 체지방 감량을 하여야 건강한 다이어트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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