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혁재 Oct 12. 2018

병인으로 해결하는 방광염  

1. 방광염이 왜 올까?  

안녕하세요 이혁재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원장입니다.


오늘은 방광염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방광염을 예전에는 오줌소태라고 많이 불렀습니다.

소변을 시원하게 보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그런데 소변보는 일이 불편하고 두려운 분들이 있습니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보고나도 덜 본 것 같이 불편하거나 소변 끝에 작열감이 있거나 막상 소변을 보려하면 잘 나오지 않고 아랫배가 묵직하게 아프거나 간혹 혈뇨가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방광염은 정말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는 질병입니다.

그런데 이 방광염은 부위가 부위인 만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증상을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 별로 없는 것 같이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기 병은 소문을 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제 때 치료하지 못하니 더 큰 병으로 발전해서 고통을 받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방광염이 발생했을 때 물을 많이 마시고 잠을 푹 자면 좋아진다는 분도 있고 방광염 치료를 하는데 잘 맞는 치료제를 찾기 어려워서 고생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방광염 첫 시간으로 방광염이 왜 올까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방광염은 남성과 여성 중 누가 더 많이 발생 할까요.

대부분의 방광염 환자는 여성들입니다.

그 이유는 요도의 해부학적 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요도는 남성에 비해서 짧기 때문에 외부의 세균으로부터 쉽게 감염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외부의 세균이란 대표적으로 장내의 세균을 들 수 있는데 여성의 항문과 요도의 입구는 남성에 비해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만큼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방광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80% 이상이 바로 대장균이고 그 외 연쇄상구균,포도상구균, 결핵균, 장구균, 협막간균, 변형균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세균에 의해서 밖으로부터 감염이 됐다는 것이 현대 의학의 기본적인 설명입니다.

그러면 한의학적으로는 이것을 어떻게 보는지 한번 볼까요.

우리는 세균에 감염됐다고 하면 그 세균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집안에 도둑이 들어왔으면 어떻게 하면 그 도둑을 잡을까 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도둑을 꼭 집에서 잡아낼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일이겠으나 어떤 경우 그 도둑이 영리하거나 민첩해서 잘 잡히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때는 도둑이 쉽게 우리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대문을 열고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성공 했더라도 현관문까지 열리지는 않도록 방비를 튼튼히 해 준다면 도둑은 자연히 물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방광염이 자주 발생하는 분 들을 보면 바쁘게 일 하다보면 소변을 오래 참게 되는데 그 이후에 바로 발병 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만 하면 발병하거나 과음 과식 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생활 패턴이 면역 저하를 가져오고 면역저하가 바로 방광염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세균이라는 말과 함께 가는 것이 바로 면역입니다.

세균을 퇴치하는 가장 빠른 길이 바로 면역을 키우는 것입니다.

세균에 감염이 되면 항생제를 써서 퇴치하는 것이 일단은 맞는 것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면역이 약한 몸의 환경이 바뀌지 않는 다면 감염은 반복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그런데 방광염이 왔을 경우 병인을 해결함으로써 면역을 올려주면 염증은 신기하게 사라집니다. 

대문은 열어줘도 현관문은 절대 열어주지 않으니 그 밖에서 서성이다가 스스로 자멸하고 마는 것입니다.


요도의 길이가 짧다고 해서 모든 여성이 발광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는 무수히 많은 세균들이 득실거리지만 실제로 그러한 세균에 노출 돼있다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감염 돼서 병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방광염이 발생했을 경우 한의학적 원인에 맞춰서 치료를 하면 무작정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면역이 약해진 원인 즉 자신의 병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제대로 치료 한다면 방광염은 치료가 가능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지럽고 잘 토하는 아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