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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혁재 Oct 23. 2018

병인으로 해결하는 방광염

2. 방광염과 칠정

안녕하세요 이혁재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원장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방광염 이야기입니다.


제목은 방광염과 칠정입니다.

제가 치료했었던 환자 사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45세 부인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며 몸이 붓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변비가 있고 소변이 항상 시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최근에 방광염이 발생해서 약을 먹으면 가라앉다가 며칠 뒤 다시 재발하기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몸이 잘 부으니 당연히 만성피로도 있고 몸무게도 계속 올라갑니다.


이분의 말을 정리해 보자면 부종 비만 갑상선 방광염 등이 있는데

그중에 특히 방광염이 젤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이분은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데 말을 함부로 하는 고객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두근거리고 아랫배가 뻐근하면서 방광염이 생긴다고 합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병인을 칠정이라고 합니다.


여러 종류의 스트레스 중에서 분노와 근심걱정이 건강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이 분은 평상시에 지속적으로 분노와 근심걱정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를 받는 분입니다

젊어서 건강했을 때는 스트레스가 별 문제 아니었는데 나이가 들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스트레스가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짜증이 나고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얼굴도 붉그락푸르락 합니다.

소변도 자주보고 속도 쓰리고 잠도 안오고

어떤 사람들은 과민성으로 설사를 하거나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인체의 면역기능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면역이 떨어지면 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커집니다.

그 부인은 칠정으로  진단하고 치료 했는데 

방광염이 좋아진 것은 물론 부기도 빠지고 마음도 많이 편해졌습니다.

이렇게 어떤 병이라도 그 병이 발생한 원인을 찾아 치료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50세 부인입니다.

소변만 보면 타는 듯이 따갑고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방광염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병원 약을 먹고 증상이 모두 좋아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증상이 반복 돼서 내원하신 분입니다.

방광염이 생기면 소변을 볼 때마다 통증이 있으니 화장실 가기가 겁이 나서 그런 조짐만 있으면 미리미리 병원에서 받아온 약을 복용했다고 합니다.

소변통증 뿐만 아니고 사타구니 주위가 가려워서 자기도 모르게 손이 가서 긁는 경우가 많아 그 부위에 피부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이분은 집에서 남편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젊었을 때는 독선적이고 말을 함부로 하는 남편의 위세에 눌려서 참고 살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참기 어려워졌고 요즘에는 남편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고 한번 화가 나면 분이 잘 풀리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방광염도 이렇게 짜증이 많이 나고 화를 많이 내는 그 시기에 발생을 한 것입니다.

이 분의 병인도 칠정입니다.

칠정을 치료하고 방광염뿐만 아니고 사타구니 가려움증도 치료가 되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져서 남편에게 짜증이 나는 일이 훨씬 줄었다고 합니다.


이것저것 약을 써 봤지만 방광염이 지속적으로 자신을 괴롭힌다면 그 원인이 혹시 칠정은 아닐까 한번쯤 의심을 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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