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으로 해결하는 방광염 4편 노권
안녕하세요 이혁재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원장입니다.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서 방광염 이야기입니다.
일단 제가 치료했던 사례 한 가지를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목은 몸이 잘 붓고 만성피로를 가지고 있는 산모의 방광염입니다.
38세의 부인입니다,
아기가 잘 생기지 않아서 고생 하다가 38세가 돼서 임신을 하고 출산을 했습니다.
임신기간 중에 유난히 몸이 붓고 기운이 없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노산이라서 그러려니 하고 참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순산을 했는데 아기의 건강이 좋지 않아 신생아를 병원에 입원시켜놓고
몸조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집에서 병원으로 왔다 갔다 하느라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몸이 붓고 설상가상 방광염이 발생해서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이 산모가 방광염이 발생한 이유가 바로 노권입니다
노권이라는 것은 체력에 비해서 일을 많이 하거나
제 때 식사를 하지 못해서 기허(氣虛)상태가 된 것을 말합니다.
기운이라는 것은 기(氣)를 돌리는 힘인데 기가 잘 돌아가지 않으면 기를 따라서 움직이는 혈(血)도 순환이 안되고 기와 혈을 따라서 순환되는 수액(水液)도 잘 돌아가지 않고 정체합니다. 그래서 기허증은 혈액순환장애와 부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분은 노권의 병인을 치료하고 부종이 사라지고 떨어졌던 기운도 나아지고
무엇보다 소변을 편하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노권이 발생한 원인이 몸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아기 돌보느라
병원을 왔다 갔다 한 것이었기 때문에 다른 가족에게 아이를 맡기고
당분간 집에서 안정을 취하게 했습니다.
세균을 다른 말로 박테리아라고 합니다.
이 녀석들은 우리 주변에 수없이 많이 돌아다니면서 호시탐탐 몸속으로 들어오려는 시도를 합니다,
평소에 면역기능이 좋은 상태라면 세균에 감염될 이유는 없습니다,
체력에 비해서 일을 많이 하거나 체력이 떨어져서 무언가 보충을 해야 하는데도
그것을 무시하고 습관적으로 일을 하다보면 기운이 떨어지면서 노권의 병인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 목욕탕이나 화장실 등에서 평소에 아무 문제없이 무심코 했던 습관들이
방광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럼 기운이 빠져서 노권이 올수도 있겠구나 하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증상을 확인하는 것인데 그 중에서
밥 먹을 시간을 놓치면 예전과 다르게 기운이 급격히 빠지면 노권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당떨어진다는 말 주변에서 들어보셨지요.
잘 놀다가도 배가 고픈 순간 갑자기 눈이 푹 꺼지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운이 없을 때 하는 말인데 이런 증상이 바로 기운이 빠지는 증상입니다.
그리고 입이 마르면서 입맛이 점점 떨어집니다.
기운이 없고 허기져서 부랴부랴 뭘 좀 먹으려면 생각만큼 그렇게 많이 먹지 못하고 입맛이 없다면 노권의 병인이 이미 된 것입니다.
방금 전에 말씀드린 산모의 경우 출산 후에 제대로 몸조리를 하지 않고 아기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기운이 빠지면서 입맛이 싹 사라졌으니 노권이 틀림없는 것입니다.
방광염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질환이지만
증상의 부위와 특성 때문에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