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으로 풀어보는 방광염
안녕하세요 이혁재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원장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방광염이 자주 생기는 체질
즉 방광염은 어떤 사람들이 잘 생길까 입니다.
방광염은 방광이 세균에 감염돼서 발생합니다.
방광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80% 이상이 대장균이고 그 외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결핵균, 장구균, 협막간균, 변형균 등이 있다고 이미 말씀 드렸습니다.
이러한 세균은 평소에 우리 몸 주변을 이리저리 떠돌다가 인체의 면역이 떨어졌을 때 몸 안으로 침투해서 병증을 일으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면역이 떨어지고 세균에 감염되는 이유를 병인으로 보고 병인을 다스리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한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병인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 몸의 정상적인 수승화강 기능이 무너지면서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감염이 쉽게 일어납니다. (수승화강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 글을 참고해 주세요)
그렇기 때문에 병인이 만들어질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식적의 병인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음식을 급하게 먹는 습관을 개선해야 하고
음허의 병인이 있다면 성생활을 줄어야하고
칠정의 병인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벗어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야 하고
노권이 있다면 일을 줄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병인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쉽게 방광염이 오는 체질이 있습니다.
습하고 냉하게 타고난 사람들입니다.
습하고 냉한 체질은 세균이 살기에 좋은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식을 하는 등의 원인으로 만들어진 병인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쉽게 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방광염이 수시로 발생한다면 반드시 습하고 냉한 몸을 뽀송뽀송하고 따뜻한 몸으로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습하고 냉한 여성의 경우 세균으로 인한 방광염뿐만 아니라
곰팡이로 인한 자궁의 염증질환도 잘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을 해주어야 합니다.
세균과 곰팡이는 미생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단세포와 다세포의 차이로 구분이 됩니다.
세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곰팡이는 다세포이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기도 합니다.
곰팡이가 잘 자라는 곳이 바로 축축하고 냉냉한 곳입니다.
햇볕이 드는 곳은 잘 자라지 못합니다.
만약에 지하실방 벽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적으로 곰팡이균을 죽이는 약을 쳐서 없애야 하겠지요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방에 불을 때고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하는 것입니다.
체질이 지하실방과 같이 습하고 냉하다면 곰팡이든 세균이든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내 몸이 습하고 냉하다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는지는 다음 시간에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