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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혁재 Nov 28. 2018

잘 빠지지 않는 하체 비만
  어떻게 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이혁재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원장입니다.


살을 빼긴 했는데 하체는 그대로고 상체만 빠져서 고민이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잘 빠지지 않는 하체 비만 어떻게 해야 할까입니다. 


하체비만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체질적인 요인

두 번째는 병리적인 요인 즉 부종이 있는 경우

세 번째는 잘못된 생활습관입니다.


첫 번째 체질적인 요인으로 보자면

양인 보다는 음인이 하체비만이 오기가 쉽습니다.

여기서 음인이란 태음인과 소음인을 말 하는데 태음인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40% 소음인은 약 27%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인구의 67%가 기본적으로 하체비만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녀를 음양으로 구분한다면 여성이 음에 해당하기 때문에 태음인과 소음인으로 분류되는 여성의 경우 하체비만의 고민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대장과 호흡기가 약한 태음인은 복부와 하체 비만이 많고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은 주로 종아리와 허벅지 부위의 비만이 많은 편이고

그에 반해서 소화력이 좋으면서 신장이 약한 소양인은 다리는 날씬한데 상체 비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체 비만이 잘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타고난 체질과도 연관이 있으니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너무 맘 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음인들의 경우 하체비만이 올 확률이 높은 것은 있지만

임신과 출산 등에서는 더 유리한 체질이기도 하기 때문에 모든 게 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두 번째 부종이 있는 경우를 보자면

한방에서는 부종을 양수 부종과 음수 부종으로 구분 합니다. 


주로 외부 환경의 요인으로 인해서 감기와 같은 증상이 자주 발생하고

얼굴이 잘 붓고 다리를 눌렀을 때 누른 자국이 바로 사라지면 양수 부종이라고 합니다. 


병인으로 인해 정상적인 수액대사에 문제가 발생하고 몸이 붓는 것을 음수부종이라고 하는데

다리를 눌렀을 때 자국이 1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식적 칠정 담음 등의 병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부종이 발생했을 때

하체비만이 가속화 될 수 있습니다.


일단 부종이 있다면 짠 음식과 단 음식은 금해야 합니다.

짠 음식은 체내 염분을 증가시켜 수분을 많이 섭취하게 하며

단 음식은 신장기능을 저하시켜 몸을 더 붓게 합니다.


음수부종으로 하체부종이 오지 않게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병인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과식 폭식해서 식적의 병인이 발생하면 몸이 잘 붓고 만성피로가 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소변이 시원치 않으면서 다리가 잘 붓습니다. 

하체비만이 걱정되는 분이라면 반드시 과식폭식을 피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해야 합니다.


세 번째 잘못된 생활습관은

하체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나쁜 습관을 말합니다.

성격이 활달한 소양인과는 달리 소음인과 태음인 등은 소양인에 비해서 운동량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주로 앉아서 일을 하는 환경이거나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하체비만은 가속화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일을 하는 분이라면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5분정도 걷거나 뛰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리에 앉아있을 대도 항상 바른 자세로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바른 자세란 어깨를 뒤로 젖히고 허리를 똑바로 펴고 턱을 당기는 자세입니다 

만약에 어깨를 앞으로 숙이고 허리를 구부정하게 구부리고 턱을 들고 있다면

허리와 경추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하체부종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하체비만을 가속화 합니다.


혹시라도 다리를 꼬고 앉는 분이라면 지금 이 시간부터 당장 바로잡아야 합니다. 

다리 꼬는 자세는 허리의 심각한 변형을 주는 것뿐만 아니고

서혜부를 지나가는 림프관 혈관 신경 등의 원활한 순환을 압박하고

대장과 자궁 등의 장기의 기혈순환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결국 그것이 하체비만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하체비만에 도움을 주는 방법한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바로 족욕 입니다.

집에서 하루에 1번 1회 15분 정도 족욕을 하면 하체의 기혈 순환이 좋아지고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하체비만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구체적으로 하는 방법을 설명 드리자면


1. 의자에 앉아서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넣고 두 발을 그 속에 담급니다.

2. 뜨거운 물을 대야에 조금씩 부어 뜨거워서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데 까지 붓습니다. 

3.약 15분 동안 발을 담갔다가 꺼내어 잘 닦고 곧 잠자리로 들어갑니다.  


족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부교감신경이 올라가며 스트레스가 풀리고 긴장이 풀어집니다.

몸이 따뜻해지고 혈관이 확장되어 심장의 부담이 줄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백혈구의 활동성이 높아져서 면역이 좋아집니다. 


하체의 기혈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노폐물의 배출이 잘 되고 부종과 하체비만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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