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자기발견/브런치] Day0. 당신은 누구인가요?
공식적으로 브런치에 쓰는 첫 글을 한달 프로젝트와 함께 시작하게 되었다.
한달 프로젝트를 처음 알게 된 건, 자기계발과 사교모임에 대한 갈증이 신경 말단까지 차올랐던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근 몇 개월에 걸쳐서 사업 기획, 제안서 작성, 콘텐츠 스크립트 작성을 하면서 심적으로 지쳤기 때문일까? 본격적으로 나 자신을 위한 글쓰기,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글쓰기에 대한 갈망이 커져갔다.
책쓰기 모임도 참여해봤고, 독서모임도 참여해봤고, 스스로 일기장 같은 곳들에 글들을 끄적여봤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었고,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러다 어느날 원티드에서 전에 신청해놓았던 콘텐츠 관련 알람이 뜨길래 다른 좋은 콘텐츠는 또뭐가 있나 사이트에 들어가서 서칭을 했고, 한달글쓰기 프로젝트가 눈에 확 들어왔다.
신청기간을 하루 남긴 시점이었지만, 어째서인지 사이트를 통한 모집은 마감된 상황이라서 원티드 관리팀에 문의를 수차례 한 끝에 겨우 신청방법을 다시 안내받고 겨우 프로젝트 신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원티드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두 가지, 한달자기발견과 한달브런치였는데, 글쓰기욕심이 차오른 마당에 굳이 흥을 깨고싶지 않아서 둘 다 신청했다.
한달브런치는 브런치 작가 인증을 받은 참가자만 신청이 된다고 하길래 부랴부랴 전에 써놓았던 글들을 다 링크를 걸어서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프로젝트 시작 전에 작가 인증을 받았고, 한달자기발견과 한달브런치 둘 다 참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꾸준한 글쓰기, 공개하는 글쓰기를 통해서 내 목소리를 제대로 찾고 싶고, 문장 수준을 높여서 좋은 것들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그동안 쓴 글들이 내 생각과 감정을 밖으로 게워내고 혼자 보는 수준에서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음식을 대접하듯이 좋은 의도를 갖고 좋은 생각과 감정, 정보와 경험을 잘 우려내서 나누고 싶다. 어디선가 본 듯한 복붙형식의 영양가 없는 패스트푸드 같은 글이 아니라 장인이 우려낸 진득한 사골국물 같은 영양가 높고 나만의 맛을 내는 글을 쓰고 싶다.
한달프로젝트를 통해 꾸준히 글쓰고, 사람들과 건전한 피드백들을 나누며 이를 이루고 싶다.
그동안 창업을 두 번 경험하였으며, 수차례 취업과 이직을 통해서 다양한 일들을 경험했다.
현재는 스타트업에서 사업기획을 포함해서 회사 전반적인 일들을 다 함께 하고 있다.
별도로 영상제작 일을 통해 간간히 부수입도 벌어들이고 있으며, 콘텐츠 채널 몇 개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은 꽤 생소한 비즈니스를 준비중인데, 풍수 컨설팅이다.
내 관심사는 상기한 이력과 맥락을 어느정도 같이 한다.
창업, 경영, 사업기획, 영상제작, 미디어, 4차 산업혁명 기술, 풍수, 명상, 깨달음 등이다.
이러한 관심사들을 앞으로 글로써 풀어나가고, 더 많은 사람들과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생각하던 목표들을 현실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글쓰기는 언어로써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다듬고 깨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도 쉬지 않고 꾸준히 나 자신과 주변을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현재 사고 수준에서 벗어나서 세상을 더 있는 그대로 바로 보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각자 이유와 목적을 가진 참가자들과 교류하면서 이러한 의식성장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서로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고,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는 건전한 비판을 통해서 서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달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누구나 한달 꾸준히 글쓰기를 마음먹고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다.
가장 기본적으로 하루도 빼먹지 않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글을 쓰는 동료가 되고 싶다.
그리고 건전한 피드백과 응원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동료이고 싶다.
P.S. 앞으로 적어도 한달은 꾸준히 글을 쓰게 되었다.
글쓰기 실력이 미천하지만,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꾸준히 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