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이 의미하는 것은?

[한달: 자기발견] Day12.

Aug 12. 2020

Q1. 당신에게 일은 수단인가요 목적인가요?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과 자유이며, 내 목표는 그것을 늘 그러한 수준으로까지 만드는 것이다.

그 수준으로 도달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내 삶의 순간순간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연료이자, 그 노력의 결과가 펼쳐지는 무대 그 자체이다.

다시 말해, 삶의 순간순간이 수단이자 목적이 되는 것이다.

일은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삶의 순간순간을 풀어나가는 수많은 방편들 중에서 좋든 싫든 내가 선택해서 생활을 영위하는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다.

일은 단순히 돈을 벌거나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 자체로 내가 의식을 집중하고 삶과 합일되는 하나의 방법이다.

그 자체로 목적과 수단이 된다.

삶과 나 자신을 궁극적인 수준으로 들여다보고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삶과 나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궁극적인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은 나의 가장 큰 동기이자 내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이다.

그리고 나의 사명은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 그 자체이다.

그것이 삶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나에게 주어질지는 모른다.

다만 삶에서 아주 중요한 생계수단이 되는 일을 통해서 아주 밀접하게 그것을 삶으로써 받아들이고 성장하게 된다.

나는 처음 일을 시작하고 나서 짧은 시간에 직장을 여러 번 바꿨다.

저마다의 분야도 다르고 업무가 마음에 들었던 정도도 제각각이고, 퇴사 이유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내가 일을 하나의 사명으로서, 사명으로써 바라보는 것은 항상 같았다.

돈을 벌고 부를 축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 자체를 바라볼 때 나는 그것이 나의 삶과 목적, 목표와 합일되기를 항상 바란다.

일이 나의 삶과 목적, 목표와 합일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이 단순히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풀리지는 않는다.

내가 내 삶이 풀리기를 바라는 방향은 다분히 내 좋고 싫음의 편향된 관점으로 생각한 것이기 때문이다.

삶은 내 행복과 깨달음을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상황을 나에게 주어준다.

항상 깨어있지 않으면 이것을 알아채기 어렵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그것은 내가 불러들인 것이고, 내가 받아들이고 또 넘어서야 할 무언가이다.

지금 여기 나에게 펼쳐지는 삶 역시 그렇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냉철하고 담담하게 그것을 바라보고 또 감사히 생각하고자 한다.

주어진 것, 지금 여기 나로서 삶을 누리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할 일을 하는 것.

그것이 결국 내 삶과 내 목적, 목표와 합일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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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왕

스스로 그러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