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브런치] Day03. 커리어로 연결되는 글
[한달: 브런치] Day03. 커리어로 연결되는 글[한달: 브런치] Day03. 커리어로 연결되는 글
내가 추구하는 것
글을 본격적으로 써봐야겠다는 생각에는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나의 얼마 안 되지만 다사다난한 커리어를 되돌아보면 그 핵심에는 콘텐츠 창작, 미디어와 기술 활용, 의식성장과 행복에 대한 관심으로 귀결된다.
이 각각은 다른 분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의식 수준과 인지능력을 끌어올려서, 적재적소에 도구를 올바르게 사용하며 창의력을 발휘하고, 즐거움과 행복을 추구한다는 하나의 큰 맥락으로 엮여있다.
이것을 추구하기 위해서 나 자신과 세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소통능력이 필수적이다. 가장 먼저 우리가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언어로 사고하는 우리의 특성상, 언어와 개념을 제대로 쓰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다.
글쓰기 활용
생각정리를 글이나 도형과 기호를 사용하는 것과 마냥 머릿속으로 생각에 생각을 이어가는 것이랑 정리되는 결과 차이가 매우 크다.
내가 직접 겪은 것만 하더라도 생각과 개념을 정리하고, 또다시 필요에 따라 꺼내 쓰는 수준이 천지차이이다.
써놓은 글을 직접 활용하는 것도 있겠지만, 글을 쓰는 그 순간 객관적인 시각으로 생각과 감정들을 정리해나가는 행위가 삶에 대한 관찰과 받아들이기를 용이하게 만들어준다.
커리어와 연결
지금 형이상학적인 수준에서 글이 나오는 이유는 그만큼 실질적으로 가시적인 커리어와 연관성을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내 역할에 대해서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사업체 운영에 참여하고 또 만들어갈 사람으로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사람으로서, 깨달음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겠다.
여러 가지 산업에 대한 공부, 경영에 대한 공부, 기술적인 공부 등 지식을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글쓰기는 배운 지식을 정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깨달음을 하나로 묶는데 꼭 필요하다. 정보를 단편적으로 암기해서 뜻과 맥락을 놓치지 않도록 글쓰기를 통해 내 것으로 소화시키는 과정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이해를 올바르게 하고 소화한 내용은 필요에 따라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순간에 적절하게 글이나 말 등을 통해 다시 전달될 것이다.
사업체를 경영하고 운영하는 역할로서, 회사 내부나 외부와 협력하면서 상황을 올바르게 관찰하고, 또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올바르고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 글 쓰는 능력이 필요하다. 말로만 의사소통을 할 경우에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오해하는 상황이 생겨서 불필요한 작업이나 감정 소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록이 남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담담하고 정확하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 글로써 소통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사람으로서 글쓰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아이디어와 협업하는 과정 중간중간에 글이 빠질 수 없다. 콘티나 개요, 시놉시스, 대본, 지시사항 등 모든 곳에 글이 들어가고 그만큼 글쓰기 실력이 중요하다. 의미 전달의 측면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결과물이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을 움직여야 하는 경우에는 사람의 감정과 내면을 파고 들어가서 반향을 일으키는 글쓰기의 다른 측면도 부각된다.
깨달음을 추구하는 것은 얼핏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으나, 이 분야만큼 정확한 개념 정리와 깨어있는 의식이 필요한 것도 없다. 언어로 사고하는 우리의 특성상 언어 하나하나의 개념과 사용이 매우 적확해야 하며, 올바르지 않은 생각과 잡념은 정확한 판단을 통해서 끊임없이 내려놓거나 깨뜨리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의식을 명료하게 하기 위해서는 높은 집중력과 인내심, 그리고 스스로 올바르게 정의 내리고 또 내맡기는 결단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객관적인 사고와 생각정리는 항상 따라다니는 숙제이다. 매일같이 자신의 생각을 들여다보든, 중간 정리를 하든, 글쓰기는 내 현재 의식 수준과 생각, 판단력 등을 돌아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객관적인 지표가 된다.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내가 무엇에 깊이 빠져있는가, 얼마큼 진실되고 행복한가, 얼마나 자유롭고 깨어있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이자 수단이다.
Q1. 언제, 어디에서 글을 쓸 예정인가요?
글을 쓰는 것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
하지만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아침 루틴으로 만들어서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을 꼭 들이고 싶다. 아직은 눈뜨고 나서 이따금 생각났을 때나 일찍 일어나서 시간 여유가 있을 때만 하는 수준이다.
자기 직전에 하는 밤 루틴으로도 만들고 싶다. 대부분 밤에는 감정적인 글들이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보다는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고 하루를 점검하고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아서 얼마나 깨어있는 상태로 흔들리지 않고 하루를 보냈는지, 생각과 감정, 말과 행동을 얼마나 잘 다스리고 그 과정을 즐겼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으로 삼고자 한다.
이밖에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한 생각을 쓰는 것, 정보성 글을 정리하거나 나름의 인사이트들을 정리하는 글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토막글의 형식으로라도 끊임없이 쓰고 정리할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업무환경이 조용해지는 것이 아예 이른 오전 혹은 늦은 밤이기 때문에 하루에 최소한 30분이라도 집중해서 끊임없이 관심 분야와 주제에 대해서 글 쓰는 것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Q2. 원하는 글을 매일 쓰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지금은 한달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조금 강제성을 부여해서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좋든 싫든 빈 문서를 열고 타자를 두드리는 것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 그리고 그 글을 공개적인 플랫폼에 올리는 것까지를 한 사이클로 잡아놓고 어떻게든 결과물을 올리는 것을 목표 달성 과제로 삼고자 한다.
한달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은 리더들의 가이드와 방향을 착실히 따라가고,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혼자서 글을 계속 써내려갈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던질 몇 가지 질문과 주제들을 미리 준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