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방빵 May 11. 2020

In Basket 준비하기

면접기법으로 In Basket이라는 기법은 요즘 세대의 피면접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면접 기법이다. 요즘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면접법이지만, 예전에는 외국계 회사를 중심으로 종종 사용되던 면접기법으로 흔히 '서류함 기법', '경영실기기법'이라고 한다. In Basket은 서류함(Basket)에 담긴 다양한 과제들을 실제 업무를 처리하듯 해결해 나가는 면접 기법이다.

 

Gettyimage 인용


In Basket은 다소 생소한 개념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면접 방식을 먼저 설명해 보자. 처리해야 할 과제들을 잔뜩 모아놓고,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일을 효율적으로 잘 처리하는지를 Test하는 방식이다. 경력사원들을 채용할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인데, 10여개의 과제를 부여하고, 30분 안에 일을 처리하도록 한다. 업무의 처리 순서를 중요도와 우선 순위 별로 구분하고, 효율적으로 정확히 일을 처리한다. 그러면 업무의 우선 순위를 구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일을 효율적으로 잘 처리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업무 경험이 많고, 일을 잘하는 피면접자들은 업무를 처리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다.


그렇다면 In Basket은 어떤 역량을 Test하기 위한 면접법일까?


첫 번째로 전략적 사고를 Test하기 위한 면접법이다. 주어진 시간 내에 업무를 어떤 방식으로 구분하고, 어떤 기준으로 우선 순위를 두고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지를 볼 수 있다. In Basket을 통해 좋은 Score를 획득한 피면접자는 전략적으로 업무를 잘 처리할 수 있다고 판단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의사결정 역량을 Test할 수 있다. 턱없이 적은 시간 내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업무가 주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몇 개의 업무는 버려야 하는 업무 중 취사선택이 필요하다. 따라서 피면접자가 어떠한 의사결정을 통해 업무의 중요도를 결정하는지 관찰하면 피면접자의 의사결정 기준을 알 수 있다.


Gettyimage 인용


셋째로는 문제해결 역량을 Test할 수 있다. 해당 직무의 Veteran은 해당 과제를 경험에 의해 잘 처리할 수 있다. 단순히 구두면접을 통해 'A라는 업무를 해보았나요?', '업무의 Process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업무를 Test하는 것보다 실제 문제를 주고, 경험에 의해 직무를 잘 처리할 수 있는지 문제해결력을 Test해 볼 수 있다. 이런 연유로 In Basket은 경력사원을 채용하는데 효과적인 면접법이다.


예를 들어, 답장을 요구하는 다양한 e-mail과 Memo를 제공하고, 10분 이내에 주어진 과제들을 처리하라고 요청한다. 그러면 과제가 주어진 e-mail과 Memo를 우선 순위별로 정리하게 되고, 중요 순서대로 일을 하나씩 처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업무 순서를 정하는 기준을 확인하고, 업무 처리의 Quality를 Test 할 수 있다.


Gettyimage 인용


In Basket은 최근에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 면접 기법이지만, 경력사원을 채용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Global Company들은 여전히 In Basket 면접 기법을 통해 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지만,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과 Resource가 투입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이나 수시로 발생해 시간과 Resource를 투입하기 어려운 경력사원 채용에는 잘 활용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직무역량을 Test하기 더없이 좋은 면접 기법이기 때문에 취준생들은 반드시 익혀두어야 할 면접 기법이다.

작가의 이전글 창의성 면접 준비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