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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방빵 Feb 06. 2020

면접과 기업의 이미지는 관계가 있을까?

채용포털 잡코리아에서 대학생 및 구직자 973명을 대상으로 '면접 후 기업의 이미지가 변화했는가?'를 설문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이 결과가 도출되었는데, 소비재 산업, 회사의 이미지가 중요한 산업에는 면접이 그 회사의 매출이나 이익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했으면 좋겠다.      



채용포털 '잡코리아' 인용



1. 면접 후 기업 이미지가 좋아진 요인


     (1) 면접관의 매너 있는 태도

            편의점, 패션 회사와 같이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회사 이외 산업군에

            속한 회사에 입사 지원하여 면접을 보는 경우,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회사에

            대한 별다른 기대 없이 면접에 참석하겠지만, 면접관들이 매너 있고,

            친절하다면 그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질 것이다. 그 회사가 만든

            제품들도 웬지 착한 제품일 것같고, 양질의 제품일 것같은 생각이 든다. 아래는

            취업포털인 '취업뽀개기'에서 인용한 내용들이다.


'취업뽀개기' 게시판 인용



     (2)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만일 회사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좋다면 그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질 것이고, 인터넷에, 블로그에 면접 경험자가 그 회사에 대한

            광고를 해줄 것이다. 그러면 채용을 위해 추가로 홍보하지 않아도 좋은

            인재가 몰려들 것이므로 홍보 비용도 줄이고, 핵심 인재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 직원들의 친절한 태도

            위에 언급한 '회사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와 같은 사유로 회사의 이미지가

            제고되는 이유일 것이다.


     (4) 직원들의 밝은 표정



2. 면접 후 기업 이미지가 나빠진 요인


     (1) 면접관의 매너 없는 태도

            이는 위에 '면접 후 기업 이미지가 좋아진 요인' 중 '면접관의 매너 있는

            태도'와 정 반대되는 경우이다. 당연히 그럴 것같다고는 하지만, 아래

            '취업뽀개기'라는 포털에 올라온 면접 후기를 보면 면접관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행동이 기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소름끼치도록 무서울 것이다.

'취업뽀개기' 게시판 인용
'취업뽀개기' 게시판 인용
'취업뽀개기' 게시판 인용


     (2) 면접 결과 미통보           

            필자의 경우는 아무리 바빠도 면접 결과를 반드시 통보해 주는 편이었다.

            특히, 면접에 합격한 지원자들의 기쁨 보다 탈락한 지원자들의 서러움이 더 클 것같고,

            기분도 나쁜 상태이기 때문에 문구 하나하나 신경써서 면접 결과를

            통보하는 편이다. 그런데 의외로 면접 결과를 통보하지 않는 회사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다소 놀랐다. 이를 면접 탈락한 지원자 입장에서 보면 매너가 있고, 없고를 떠나

            책임감이 없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형성될 수 있다.


     (3) 직원들의 어두운 인상

            필자가 경력사원 면접을 보러 갔을 때 느꼈던 것인데, 회사 직원들의 표정이

            너무 어둡고, 피곤에 절어 있었다. 그래서 면접 보면서도 이 회사는

            합격해도 입사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왜냐하면 이

            회사에 들어오면 나도 저렇게 될 것같았기 때문이다. 이후 혹여 다른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갈 일이 있으면 우선 현재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표정이나 회사

            분위기부터 본다. 만약 회사가 이런 것들에 신경을 안 쓰고, 아직도 회사가

            직원에 대해 甲이라고 생각한다면 우수한 인재를 유인하기 보다 갈 곳 없어

            부득이 이런 회사밖에 올 수 없는 인재를 채용할 수 밖에 없다. 아래는

            취업뽀개기 면접 후기 내용이다.

'취업뽀개기' 게시판 인용
'취업뽀개기' 게시판 인용



     (4) 지나치게 개인적인 질문

            2019년 7월 17일부터 '채용절차공정화법'이 발효됨에 따라 면접 중

            개인적인 질문은 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제한되었다. 하지만, 과거에는

            개인적인 질문만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몰상식한 경우가 종종 있었고, 이는

            아래 '취업뽀개기' 게시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취업뽀개기' 게시판 인용



기업이라는 곳이 당연히 제품과 서비스로 승부를 걸어야 하고, 이를 통해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조직이다. 따라서 위에서 본 사례들처럼 굳이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면접, 회사 분위기 등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깍아먹을 필요는 없다. 최근 몇 몇 기업의 Owner 갑질, 관리자들의 횡포로 인해 해당 기업의 매출이 하락하고, 기업의 도덕성이 도전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면접관들이 회사에 기여를 해야 하는 마당에 기업의 이미지를 깍아먹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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