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되고 나서 알았다. 내 입시는 비효율의 끝판왕이었다는걸.
SAT, AP, IB… 정신없이 공부하고 스펙 쌓기를 반복하다 꿈에 그리던 대학에 들어간 후 가장 먼저 하게 된 생각은 이거였다. “아, 우리 엄마 입시에 돈 많이 썼는데.”
수천만 원을 쏟아가면서 결국 대학에 입학했지만 지금 드는 생각은 하나다. 그러지 말걸.
> 그래서 우리가 뭘 할거냐면...
입시를 끝낸 지 1~2년도 안 된 나와 내 친구들은 이제 입시의 그 불편한 진실을 건드려보려고 한다.
고등학교 때야 부모님, 학원/학교 선생님들의 말을 따랐지만 이젠 내가 그 말을 해 줄 수 있는 위치가 되었다. 사실 입시를 성공적으로 끝낸 이들은 다시는 이 판에 발을 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돌아왔다. 이 유학 입시 판에. 정확히는 불쌍한 중, 고등학생들의 입시를 구제해보겠다는 사명감으로 뭉쳤다. 이제 우린 어느 유학 카페, 입시 학원에서 주고받는 얘기 말고 좀 더 솔직하고 날 것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보고자 한다.
“IB 했는데 SAT 점수 진짜 필요했을까?”
“MUN 하지 말걸…”
“SAT 학원 더럽게 비쌌는데. 안 했어도 됐겠다.” 같은 얘기들 말이다.
아, 그렇다고 우리가 대학 입시에 실패해 질투심이나 복수심에 시작하는 거라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는 서연고, 옥스퍼드, 예일 등에 다니고 있는 학생임을 자랑스럽게 밝히고 시작한다. 우리는 그저 이 글이 현재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 당신이 뼈 맞아도 상관없는 입시 현실 조언이 필요한 부모님, 친한 선배가 없어 조언을 구할 길이 없는 중, 고등학생, 각성하고 싶은 입시 학원, 컨설턴트 회사라면 지금 구독하길 바란다. ⚠️
그럼 부디 모두가 윤택한 입시 생활을 통해 성공적으로 졸업하는 그날까지! 치얼스�
- Editor 원 �
WHO ARE WE?
원 � : (타이틀만) 메인 에디터다. 아시아권 국제학교를 졸업해 어쩌다 대학도 홍콩으로 갔다. 익명성을 빌려 힘들었던 것들 신명나게 풀어볼 생각이다.
초이 � : 한국 입시에서 미국 입시로, 문과생에서 공대생으로 탈바꿈을 한 초이. 국제 학생으로 미국 입시 준비하기 힘들었던 기억에 지금 학생들을 도와주고 싶어 리얼 유학 레터에 참여했다.
감쟈 � : 대학교에서 구르고 있는 수많은 감자 중 하나이다. 미국 고등학교 생활과 유학, 한국 대학 입시 정도에서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자칭 멘토 정도는 되는 감자다.
미키 � : 국제고에서 고1 때 미국행을 결정하게 되어 입시를 치룬 늦깎이 유학생이다. 갑작스럽고 낯설었던 미국 입시의 기억을 되살려 비슷한 상황의 많은 학생들을 도와주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