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많이 벌고 싶다." 또는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해본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성공이란, 사전적 의미로 '목적하는 바를 이룸'
하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모두 다르다. 예를 들어 나의 성공 기준은 남들 앞에 나서서 내가 아는 것을 알려주고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일 것이다.
사람들은 (중략) 25세, 30세, 45세에는 어느 정도의 위치에 올라야 한다고 정해놓고 자신을 압박한다.
연쇄 창업가이자 베이너 엑스의 회장인 게리 바이너척이 쓴 '부와 성공을 부르는 12가지 원칙'에서 챕터 '번아웃에 빠졌을 때'의 한 문구다. 성공이라는 것은 항상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상대적이다. 우리는 이 상대적이라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이번 글의 포인트다.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블로그에는 이웃이라는 게 있다. SNS의 팔로워, 팔로잉과 같은 개념인데 내가 누군가를 팔로우하고 상대방도 나를 팔로우한다면 그것을 맞팔로우라고 한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이웃과 서로 이웃이라는 게 있고 이것 또한 팔로우와 맞팔로우의 개념이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사람의 심리에 빗대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당신이 브런치에 몇 번이고 썼다 지우기를 반복해 올린 글에 누군가 라이킷을 눌러준다면, 거기에 진심 어린 댓글까지 달아준다면, 당신은 어떨 것 같은가?
나라면 따뜻한 답글과 그 사람의 브런치에 들어가 적은 글을 읽고 라이킷과 감사한 마음을 담은 댓글을 적을 것이다. 그렇다고 라이킷과 댓글을 교환하는 것은 아니다.
브런치에는 네이버 카페에서 서로 이웃을 구한다거나 공감, 댓글, 체류 반사라는 홍보글이 없는데 브런치에 글을 적는 사람들은 글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읽고 공감하며 소통하기 때문이다.
그래! 성공의 비결은 여기서 찾아낼 수 있었다. 내가 누군가에게 관심과 사랑을 준다면 그 사람도 나에게 그런 마음을 돌려줄 것이다. (그렇다고 기브 앤 테이크를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위에서 언급했던 내 성공의 기준에 미치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나를 키우는 것도 맞지만 그 과정에서 내 길만 보면서 앞으로 걸어 나가기보다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같이 길을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남들과 비교가 아니라 남들과 함께하는 것.
브런치 작가가 되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된 StarryGarden 님은 환경에너지공학박사님이다. 사회복지사로 겨우 4년 정도를 근무하다 퇴사 후 백수의 삶을 살고 있는 내가 어디서 어떻게 환경에너지공학박사님과 따뜻한 말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서로에게 큰 위로와 감사가 되는 관계를 얻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의 첫 번째 동행자다.
앞으로 나는 두 번째, 세 번째 동행자를 찾아다닐 것이고, 그 과정에서 나는 더 성장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상대적인 성공의 가치를 '비교'가 아닌 '함께'로 정의해야 진정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