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만 아빠 꺼야! 엄마를 돌려줘!
4살 아들의 마음 일기 [싫다]
엄마와 데이트를 즐기는 아들싫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엄마 옆 자리를 뺏기기 싫은 마음
저리 가
악! 뭐해! 소리 지르면서,
아내와 내 품 사이를 파고드는 아들.
거실에 놀고 있는 아들 몰래
아내 품에 있다가 아들에게 걸렸다.
아들 반응이 궁금해서...
아빠는 엄마 옆에서 자야 해.
라며 자극해봤다.
인정하기 싫은 말투로 아니야! 내 자리야!
생각보다 단호한 아들 반응에 당황했다.
아들 반응이 웃겨서 엄마 옆이 아빠 자리야!
아들을 다시 자극했다. 아빠 자리 돌려놔! 돌려놓으세요. 돌려줘! 아들에게 장난스럽게 말했더니.
아냐! 내 자리라고 했지!
아빠가 누우면 안 돼!
아빠가 저기 누워!
완전 웃음기 없는 아들에...
결국 쫓겨났다.
아내와 붙어있는 꼴을 못 보는 아들. 출근길에 뽀뽀하는 것도 못 참는다. 그럴 때마다 자기가 하겠다며 결국 우리를 떼 놓는다. 웃으면서 우리 사이를 파고들지만 눈빛은 아들이 아닌 남자다. 아들은 자기 애인을 빼앗긴다고 생각하는지 아내 곁을 지키며 끝까지 나를 밀어낸다.
심리학 관점에서 아들은 엄마를 이성으로 보고 아빠를 경쟁자라고 여긴다고 했는데 아들이 딱 그렇다. 예전에는 아내와 뽀뽀를 하면 "뽀뽀해! 뽀뽀해!" 라며 오히려 뽀뽀를 부추겼는데 이 모든 게 연기였다니. 아들이 클수록 아내 옆에 누워있는 것을 못 본다. 오늘 아들에게서 짙은 남자의 향기를 느꼈다.
아들아! 아빤 너와 경쟁하고 싶지 않아! 미안하지만 엄만 이미 아빠 꺼야... 엄마를
아빠에게 다시 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