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지금 이 순간을 느껴라
행복하지 않은 여덟 번째 이유는 현재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불안한 나로부터 벗어나는 법] 책에서 저자는 현재를 강조한다. 현실을 직시하라. 현재, 지금-여기에 집중할 때 비로소 평온해지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행복은 지금 이 순간이다.
지금 눈앞의 상황에 집중하라.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에 눈을 돌리지 말라.
저자는 직시는 꾸민 이야기가 없다.
직시는 우리 앞에 놓은 것에 대한 해석이 없다.
직시는 머릿속에서 맴도는 생각의 투영이 없다.
직시는 생각의 흐름이 자유로워 어떤 집착도 없다.
저자는 선입견에 근거한 이야기를 지워버리면 "우리는 누구나 사랑하게 돼 있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직접 경험하도록 권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1. 당신의 어머니를 떠올려라.
2. "당신이 떠올리는 어머니는 현재 어떤 모습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자신이 떠올리는 어머니의 이미지는 실제와 다른 근거 없는 상상, 꾸며낸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정확하지는 않지만 뇌과학에서도 뇌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했다.)
현재 내가 이해하는 어머니라는 이미지는 과거의 경험,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떠한 경험으로 만들어진 감정, 편향적인 생각과 기억들로 재구성된 실체 없는 상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사건, 관계로부터 생긴 모든 생각들이 꾸며낸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확대 해석하고 평가 절하하는 태도, 일반화하고 편견과 선입견에 근거해 생각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진실, 사실을 보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내가 인식하고 있는 사물, 관계는 과거 경험,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경험으로부터 생긴 감정, 기억으로 만들어진 이미지에 불과하다.
조금 지나칠 수 있지만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난 어머니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저자는 다시 질문을 한다.
오해와 갈등, 왜곡되고 편향된 생각, 감정, 기억은 사실과 다른 이미지를 만든다. 어머니에 대한 진실을 보는 것을 방해한다. 오히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진심을 다하고 있는 그대로 관찰하기 위해 애쓴다. 최대한 직시하려고 노력한다. (이 부분이 가슴을 찔렀다.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더 잘해야 하는 이유 같다.)
그 순간 얽힌 관계와 감정 덩어리로 보는 어머니가 아닌 한 여자이고, 예전보다 흰머리가 많아진 엄마, 주름이 깊어진 엄마, 여전히 나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는 엄마의 눈빛을 보게 될 거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려봤다. 내가 아버지를 생각하고 대하는 태도는 저자가 말한 그대로였다. "아버지"를 떠올리면 드는 생각과 느낌은 과거에 머물러 있음을 알았다. 쉽게 단정 짓고 판단하고 있었다. 진심을 다해 관찰하거나 아버지의 진심을 알아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과거에 발목 잡혀 현재를 사는 모습 그대로였다. 반성되었다. 현재의 나의 모습은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로 선택한 선택의 문제일 뿐 더 이상 아버지의 탓, 환경의 탓도 아니었다. 아버지의 문제가 아닌 오롯이 나의 문제였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가 말했다. "인간이 괴로운 이유는 문제 자체가 아니라 문제에 대한 그들의 견해 때문이다." 우리는 사물이나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과거, 근거 없는 미래 일에 발목 잡혀 휘둘리며 하루하루 에너지와 인생을 낭비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를 산다는 것은 몸과 마음을 바쳐 최선을 대해 살아가는 생활방식이다. 현재를 살고, 과거나 미래에 발목 잡혀 끌려다니지 않는다. 온 힘을 다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유일한 방법이다. / [행복이란 무엇인가], 탈 벤 샤하르
감사하는 삶은 행복하다. 현재를 느끼려면 만족을 해야 한다. 나의 주변을 돌아보고 감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행복은 이미 지나간 과거에도 희망을 가지는 미래에도 없다. 현재 가진 것에 대한 감사를 할 수 있다면 현재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삶은 행복하다. 행복한 사람은 주어진 일, 해야 하는 일, 어떤 일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하늘에 맡기는 태도를 지닌 사람이라고 한다.
행복한 삶에 대한 오해가 있다.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행복하리라 믿는다. 그래서 모든 것을 충족할 수 없는 조건을 소유하기 위해 부단히 애쓴다. 타인의 기준에 근거해서 타인이 가지고 있는 기준을 소유하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면서 살아간다. 과거에 발목 잡혀 행복하지도 않다. 그냥 현재를 즐기면서 살 수는 없을까.
행복한 삶은 어디에 있는가? 결국 외적 조건이 아니라 내면에 있음을 강조한다. 행복도 선택이라는 말처럼 자신이 불행과 행복 사이에 결국 자신이 선택한 결과이다.
이 주제를 읽으면서 요약하자면 이렇다.
지금의 너의 생각과 감정은 허상일 수 있다. 진실을 바라봐라. 과거의 상황이나 관계를 바꾸겠다고 애쓰지 말고 내버려둬라. 저항도 소용이 없다. 외면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다. 오히려 문제가 커질 뿐이다. 현재에서 멀어지면 골치만 아플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여기에 있다. 최선을 다해서 돌파하라. 선택하라. 그 뒤에 따라오는 결과는 너의 손에서 떠난 일이고 너의 통제권을 벗어난 일이다. 있는 그대로 결과를 받아들여라. 현재를 인생의 과정으로 여기고 주변을 살피고 감사하라. 현재를 충만하게 느끼는 사람이 행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