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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담 Jan 07. 2019

감사는 삶을 바꿔준다

불만과 두려움이 넘쳐나던 시기에 나는 감사일기를 적기 시작했다. 이렇게나 힘든 상황에 감사할 일이 있긴 할까라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감사가 주는 힘을 왠지 믿어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외부에서 주어진 것에 대해서만 감사를 표했다.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았을 때나 보상이 따랐을 때와 같이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은 경우에만 감사하다고 썼다. 하지만 남들의 인정은 무한으로 제공되지 않았기에 시선을 나의 내부로 돌려야 했다.


내가 가지고 있던 것,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누리고 있었던 것에 감사하기 시작했다. 감사일기를 쓸 수 있는 손이 있음에 감사해 했고 감사일기를 쓰기로 다짐한 내 자신에도 감사해 했다.


감사가 습관이 되자 안개가 걷히듯 불만과 두려움 또한 차츰 걷혀가기 시작했다. 감사를 생활화 하기 이전에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짜증나." "왜 이렇게 제대로 되는 게 없지?"와 같은 부정적인 의문의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이후부터는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합니다.","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와 같은 긍정적인 질문의 말을 하게 되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 보면 이 말이 나온다.


calligraphy by 소담한 하루


의문은 삶의 수준을 결정하고 질문은 삶의 질을 바꾼다


감사를 통해서 의문으로 가득찼던 삶이 질문으로 가득차면서 삶의 질이 높아졌다. 의문은 나를 한계지었지만 질문은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감사 근육을 더 키워서 힘든 일이 또 다시 찾아오더라도 그 상황에서조차 감사할 거리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감사라는 건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냐 없냐가 결정되는 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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