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대리점 개설, 차장 승진을 노렸으나 포기하고 싶다

나와 결이 맞지 않는 이와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

by 안온


11년 영업관리 경력 중 두 번째 대리점 개설이고, 첫 회사 지원 매장 출점이다. 그만큼 잘 해내고 싶었고, 욕심이 컸다.

대리점의 성장과 함께 차장 승진에 도전했는데, 솔직히 포기하고 싶다.

신규 대리점 개설은 원래 힘든 것이기에 성과 인정을 충분히 받는다.

나 또한 사원 2년 차일 때, 대리 승진을 위해 개설한 경험이 너무 힘들었지만 이건 역대급이다. 점주는 통신 경험이 있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0에 가까운 사람이었고, 자존심만 세서 도무지 배우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다. 본인이 알아야 직원들에게 지시하는데, 내로남불이 너무 심하다.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설명하기에는 너무 나에게 ptsd를 일으키는 부분이 있다.

부장님 그리고 지사장님께 보고 드렸고, 윗분들의 의사결정에 따라 공식 오픈식은 취소되었다. 지사장님은필요하면 사내 심리상담을 받으라고 조언해 주셨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점주가 나한테 사과함으로써 일단락되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기입하지 않을 것이나, 나 또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 건 사실이다.


​승진 도전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이 신규 대리점은 내게 안겨주는 스트레스가 크다. 직책자 또한 폐점까지 생각하니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개설할 때, 이런 사람인 걸 몰랐냐고?

사실 선배가 개설 상담을 완료했고, 25년 승진을 위해 회사에서 전략적 판단으로 나에게 성과 기회를 넘겨준 것이었다. 처음부터 내가 개설에 관여돼있는 건 아니었다. 개설 대표와 실경영자가 따로 되는 상황도 몰랐다. 어쨌든 지금의 문제는 실경영자인 점주와의 문제가 심각하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노력과 열정을 더해 이 대리점을 성장시키거나하는 별도의 노력은 못할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정말 힘들었던 상사와 다시 일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