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때, 또 다른 친구를 만났다.
(글 작성시점 : 2020년 2월)
대학원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내게 성균관대 IMBA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언니의 친구가 듣고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서 내게도 알려주고 싶었다고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라서 서울에 올라가야 하는 부담이 없고, 경영쪽으로 알아주는 학교기에 관심이 갔다.
정보를 찾아보면서 또 생각했다.
진짜 내가 대학원에 가고 싶은 이유가 무엇일까?
경영학 공부를 더하고 싶어서일까?
지방대를 나와서 서울 대학에 대한 동경이 있는걸까? 단순한 자기계발 욕구일까?
일단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것 외엔 커리큘럼에서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다. 세부전공을 해야하는데, 그 어떤 두근거림도 느껴지지 않았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그런 느낌이 들면 막상 선택했을 때, 조그마한 흥미조차 느끼지 못할 것 같았다.
자꾸 하기 싫은 이유를 늘여 놓으면서 확신했다.
나는 자기계발 욕구에 따른 공부가 하고 싶은 것이지, 그게 꼭 대학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멈춰있기 싫고 앞으로 나가고 싶은 것은 인간의 욕구이다.
그걸 어떤 방향으로 해소하는지 다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