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배테기 진해지는 거 보면서 딱 2줄 선명해질 때부터 하자- 고 남편이랑 이야기했어.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점점 더 관계하기가 힘들더라고. 병원에서 211 / 111 암호같은 숫자들도 줬지만 그 숫자들을 받아볼때마다 피로감이 느껴져서 어느순간부터 병원도 안가게 됐어. 배초도 보고싶지 않았고.
그렇게 배란일이 다가오고 있었어.
근데 막 진하다고는 볼 수 없는 희미한 2줄인 거야.
날짜가 다가오면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테스크기 하면서 기다렸지. 더 진해져라-하면서.
그러다가 갑자기 매직아이해야 보이는 2줄로 변하는 거야. 선명한 2줄을 기다리면서 때를 놓쳤나?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에 사랑을 나눴어. 1시간 뒤에 배테기 하니까 단호박 1줄이었어. 물론 배테기 피크 찍고 12 ~ 36시간 내 배란이니까 희망은 걸어볼 수 있었지.
그치만 장고 끝에 악수를 두었구나- 싶어서 엉엉 울었어. 나 자신한테 화나서.
근데 어제 보니까 2 줄 떴어!!
진짜 사람일은 모르는 건가 봐!!
호들갑 떨고 싶지 않아서 꾹꾹 마음 눌러 담는 중.
2주 뒤에 남편 오면 같이 병원 가봐야지! 병원 바로 가도 당장 확인할 수 있는게 없다 하더라구? 아기집 잘 잡았는지, 자궁 내 임신이 된건지 너무 궁금해. 더블링 되는거 보면서 잘 자라나길 소망하는 수밖에…!
아가야 어디 가지 말고 착붙해서 같이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