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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단 Mar 03. 2024

프랑스 식탁 예절 실천 후일담

식탁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밥을 먹기 위해 프랑스 식탁 예절을 실천해 본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고 후일담을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업데이트 드려보려 합니다. 


이전 글을 못 보셨다면 보고 이 곳을 클릭해주세요.




장점


가족이 모두 즐겁게 식사시간을 준비 할 수 있다.

식사 전부터 밥 준비해야 하는데 하는 스트레스가 훨씬 적어졌다. (함께 준비하기 때문에)

식사 시간을 정해두니 밥을 천천히 먹게 된다.

식사를 하면서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다.

아이에게 '기여'라는 가치를 가르칠 수 있다.

식사 다 하고 정리하는데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

아이가 책임감을 가지는 것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시간 타이머 맞추는 것 즐거워해요)

식사 준비 시간, 식사 시간이 여유가 있고 즐겁다.



단점

아직까지는 딱히 없다.


실천하는 디테일 


5살 아이가 도울 수 있는 식사 준비 리스트 ( 실제 해 본 것들입니다 )


항상 칼 조심


오이 자르기

샐러드 그릇에 덜어 드레싱 뿌리기

수저 놓기

계란 후라이

아스파라거스 손으로 부러뜨리기

아보카도 자르기

미역 물에 씻어 불리기

타이머 맞추기 (준비시간, 식사시간, 정리시간)


저희 아들이 자른 오이에요ㅎㅎ

5살(5살 9개월) 아이는 생각보다 많은 일을 도울 수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알려주면 책임감을 가지고 잘 따라하니 아이들의 능력을 믿어주세요ㅎ 하지만 항상 안전에는 주의해야 하겠죠.


식사하면서 하는 대화


학교 생활

친구 이야기

끝말잇기

*끝말잇기를 그냥 놀이가 아니라 단어를 설명해주고 에피소드가 나오게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저번에는 '몽유병'이라는 단어가 나와서 단어에 대한 설명, 그리고 남편이 어릴 때 몽유병 증상을 딱 한번 겪었던 에피소드까지ㅎㅎ 저도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끝말잇기 활용 추천드려요.



마지막 정리


이전에는 아이가 밥만 다 먹으면 놀아달라고 해서 정리하는데 좀 스트레스가 있었어요. 하지만 밥 먹기 전에 실컷 놀아주고 밥 먹고 나면 함께 부부가 정리하는 시간 동안에 혼자 놀거나, 책을 읽으면서 기다리는 시간이라고 설명해 주니 아이가 거기에 잘 따른답니다.(자기가 먹은 그릇은 싱크에 가져다 두고요)


프랑스 요리 레시피


또 한가지 큰 변화는 식사 중 일어나지 않는 것이었어요. 아들 뿐 아니라 사실 엄마가 보통 제일 많이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죠. 이것 저것 가지러 간다고요. 저희는 이번에 식탁 예절을 바꾸면서 식사 시간이 시작되기 전 모든 것을 테이블에 두고 더 필요한 것이 있더라도 모두 일어나지 않기로 했어요. 


그렇게 하는데 서양 레시피가 더 유용한 것 같아 몇 가지 프랑스 가정식 요리에 도전해 보았어요. 간단하면서도 남편도 아이도 너무 맛있게 먹었던 레시피이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앞으로도 좋은 결과와 팁이 있으면 또 업데이트 드려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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