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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탄탄멘과 바삭한 가지만두

쓰린속을 부여잡고 맛보다.

by 크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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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속이 무지 힘들었던 날이었다. 속이 아픈날에는 자연스럽게 국물요리가 생각이 나기 마련이다. 주변에 어디 괜찮은곳이 없나 싶어서 찾다보니 수림식당이라는곳이 일터 근처에 있었다. 동료들과 함께 급한마음에 서둘러 도착을 했고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니 음식은 금방 나왔다. 비주얼도 맘에 들고 얼큰하고 묵직해 보이는 국물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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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하게 데쳐진듯한 아삭한 숙주나물과 고기 거기에 반숙계란도 있다보니 건더기는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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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국수도 우동도 라면도 아닌 이곳만의 특별한 뭔가가 있는것일까? 건면같으면서도 숙성면 같기도 하고 굵지도 않으면서 후루룩 쩝쩝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그런 면발이다. 하지만 너무 오래 담궈두면 퍼질것 같아서 빨리 맛보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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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한다는 가지만두는 사이즈가 큰편이었다. 튀김옷까지 입혀서 야무지게 튀겨놨는데 속이 꽉 들어차있는게 아주 맛깔스럽다. 속에 들어있는 재료는 고기가 주재료였고 튀겨지면서 기름까지 같이 머금고 있어서 육즙이랑 뒤섞인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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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참 많이도 들어간다. 속이 다 뒤집어질듯이 쓰렸던속이 이렇게 밥을 원했기에 밥까지 추가로 시켜서 다 말아서 먹어버렸다. 역시.. 술먹고 난 다음날에는 많이 먹어야 속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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