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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항상샬롬 Nov 18. 2020

버섯은 좋은데 검버섯은 싫어요

이런저런 이야기 73

    나는 버섯요리를 좋아한다. 버섯볶음도 맛있고 버섯무침도 맛나고 삼겹살을 먹을 때 새송이버섯은 무조건 같이 구워 먹는다. 버섯은 고기 같은 식감인데 고기처럼 묵직함이 아닌 신선하고 건강한 맛이 좋다.


  그런데 싫은 버섯이 있다. 바로 내 얼굴 양쪽 광대 쪽에 난 검버섯이다. 30대 후반부터 조금씩 생기더니 지금은 많이 커지기도 하고 더 생기기도 했다. 몇 번 레이저로 치료해서 흐리게 만든 적은 있는데 자꾸만 계속 생겨서 이제 레이저 치료는 포기했다.


검버섯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았다.

                   

검버섯(liver spot, age spot) 또는 일광 흑색점(햇빛 흑색점, 일광흑자, solar lentigo)은 노화 및 햇빛의 자외선 노출과 관련된 피부 상의 얼룩이다.
간 문제로 발생한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간반(肝斑)이라고도 하지만 비슷한
색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생리학적으로 간과는 관련이 없다.
40세 이상의 경우 피부는 햇빛 노출을 받으면 재생성 능력이 떨어지며
 검버섯은 이 나이 때에 매우 흔한 질병으로 특히 햇빛 속에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그러하다.
밝은 갈색에서부터 빨강이나 검정으로까지 색이 다양하며 햇빛에 종종 노출되는
부위에 위치하는데, 특히 손, 얼굴, 어깨, 팔, 이마, 또 대머리인 경우
두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40세 이상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라니 그나마 안심이 되지만 없는 사람도 많고 잘 안 보이는 사람도 많은데 나는 왜 이리 잘 보이고 커지는 건지 속상하다. 선크림을 더 많이 바르고 다녀야 하나. 다른 사람들은 다 피부 관리를 하는 건지. 암튼 나는 작은 점들도 많이 생기고 검버섯도 많이 생겼다.


  게다가 재생성 능력이 떨어지는 나이 40세 이상이라는 설명이 왜 이리 슬픈 것인지. 허허.


  어르신들은 검버섯을 보면 "오래 살겠

네."라고들 하신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에게 많이 생기고 많이 보이는 것이라 그렇게들 말씀하시는 것 같다.


  얼굴이 안이쁘니 피부라도 좋은걸 감사하자 하며 살았는데 검버섯까지 생겨서 우울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것이려니 생각하고 마음 편히 지내려고 마음먹었다. 나는 나름 매력적인 사람이고 마음이 이쁘니까 말이다. 호호.


  나이가 들수록 얼굴 인상이 그 사람의 인생을 나타낸다는데 웃는 인상, 기분 좋은 인상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아야겠다.



내 사랑 송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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