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항상샬롬 May 10. 2021

3주째 로또를 사고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 102

  몇 주 전 꿈에 대통령 내외분이 나오셨다. 꿈속에서 두 분과 식사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편하게 하면서 너무나 즐겁고 좋은 시간을 보내는 그런 꿈이었다.


  작년에도 대통령이 나오는 꿈을 두세 번 연달아 꾼 적이 있다. 너무나 신기해서 로또를 한번 샀는데 결과는 꽝이었다. 그러자 남편은 그럴 때는 로또를 한 번만 사는 게 아니라 3,4번까지는 꿈의 효력이 있으니 로또를 더 사봐야 한다고 강조를 했다.


  나름 로또 전문가인 남편이니 이번에는 남편의 말을 잘 듣기로 했다. 남편은 로또 5만 원짜리가 당첨된 적이 꽤 있다. 아, 한 번은 5천 원짜리 로또를 사서 115000원이 당첨된 적도 있는 능력자다. 흐흐.


  그래서 이번에는 남편의 말대로 3주째 로또를 샀다. 이렇게 로또를 꾸준하게 구입한 적이 태어나서 처음이다. 나는 몇 달에 한번 아주 가끔씩만 로또를 사곤 다.


  아무튼 3주째 로또 결과는 역시나 꽝. 5천 원씩 3주를 샀는데 30개의 번호 중  맞는 숫자가 하나 아니면 두 개만 있다.


  꿈이 그렇게나 좋았는데 5천 원도 안되다니. 허허. 이제 마지막 한주만 더 로또를 사보려고 한다.


  나는 로또 당첨금으로 큰돈을 바라지도 않는다. 세금 떼고 딱 4억 5천만 되었으면 좋겠다. 기부로 1억을 하고(구체적인 도움이 필요한 곳에 구체적으로 기부) 양가 부모님 댁에 1억씩 드리고 우리가 1억 5천을 쓰는 돈으로 말이다.


  우리가 쓸 돈 1억 5천 중에서 5천만 원은 빚을 갚고, 5천만 원은 이사 갈 때 쓰고 5천만 원에서 천만 원씩 우리 네 가족 이름으로 저축을 해두고 나머지 천만 원은 남편과 나의 교육비로 쓰고 싶다. 노후를 위해 둘 다 배우고 싶은 교육과정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냥 이렇게 당첨되는 생각만 해도 마냥 행복하고 좋은데 진짜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 로또 당첨금을 야무지게 잘 쓸 자신 있는데 다음 주는 되려나?



어쩜 저 많은 숫자 중에 한 개만 되나? 쩝.

https://brunch.co.kr/@sodotel/381




작가의 이전글 컴활 2급 실기시험 결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