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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항상샬롬 Aug 31. 2021

올 것이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 119

  며칠 전 집주인한테 연락이 왔다. 12월이 전세 만기인데 집주인 분들이 들어와서 살 예정이라는 말이었다. 아,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그 전화를 받고 마음이 급해져 부랴부랴 집 근처 부동산 서너 군데를 돌며 전세를 알아보았는데 전세가 없다. 전세가 정말 씨가 말랐다. 전세가 간혹 있더라도 1억 5천 이상이 올라 매매가와 별 차이가 없다. 하, 한숨만 나온다.


  그래서 남편과 나는 요즘 생각이 많아졌다. 이제 나이도 마흔 중반을 넘었으니 정착을 해야 할 것 같고 더 이상 전세로 이사 다니기도 싫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지금 사는 곳을 떠나기가 싫다. 이제는 집을 사야 하는 건지, 아니 전세가 없으니 집을 그냥 사게 생겼다. 2년만 더 전세를 살다가 집을 살 생각이었는데 말이다.


  하필 제일 집값이 제일 오른 지금 이 시기에 집을 사야 하나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다. 2년 전에 이 집을 샀으면 좋았을걸 후회해봤자 소용은 없고.


  집을 살 때는 지금이 제일 싼 거라고 생각하며 사야 한다는데. 참 고민이다. 어찌하오리까?



며칠전 다녀온 카페. 이런집에서 살고싶다.

https://brunch.co.kr/@sodotel/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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