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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가 쫓아오다
이런저런 이야기 14
by
항상샬롬
Jul 10. 2020
며칠 전 애들과 함께 남편과 마트를 가려고 했다. 가는 길에 첫째 딸아이의 인라인스케이트가 고장 난 게 생각나서 구입했던 장난감 매장에 들러 먼저 고치고 마트를 가기로 했다. 장난감
매장에서 5분
정도 걸려 인라인스케이트를 고치고 차에 탔다.
마트를 가려면 좀 가다가 유턴을 해야 했다. 장난감 매장 앞의 길 구조가 작은 폭의 길을 건너 중간
인도가 있고
찻길이 있었는데 마침 신호가 빨간색이라 남편은 잠깐 두리번거리더니
인도 위를
지나 바로 찻길로 합류해 좌측으로 운전해서 가는 것이었다.
'이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네'라고 생각하던 차에 딸아이가 하는 말
"OO아(둘째 이
름 부르며), 저기 경찰차 있다." 경찰차를 제일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친절히 알려준 딸이었다.
하지만
남편과 나는
엄청 놀라서
"뭐? 경찰차? 어디 어디?"
헉.
오른쪽 상가 건물사이에 경찰차가 있다. 우리가 직진해서 가고 있는데 뒤에서
계속 따라온다.
그러더니 '뽀록, 뽀록' 소리를 내며
멈추라는 표시를 한다.
남편은 한숨을 쉬며 "망했다."라고 하며 차를 갓길에 세웠다.
그러자
첫째 딸은 아빠가 잡혀가는 거냐며 울려고 하고
둘째 아들은 "와.
경찰 아저씨다. 안녕하세요."라며 너무 좋아하며
흥분하고.
나는 지나가던 차들이
신호가 걸려 잠시 설 때마다 자꾸 쳐다보기에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남편은 차 뒤에서 경찰과 한참을 얘기하더니 차로 돌아왔다. 벌점은 봐주고 벌금 6만 원 딱지가 끊겼단다. 중앙선 침범이 벌금 이유였다.
쩝. 마트 가서 쓸 돈이 한순간에 없어졌다. 흐흐.
그리고 이번달 남편의 용돈도 없어질듯 하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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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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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레크리에이션강사/초등수학강사/ 첫째는 난임을, 둘째는 조산으로 인한 장기입원을 겪은 파란만장 40대 후반의 엄마/ 중1, 초1 남매를 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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