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로또 당첨

이런저런 이야기 22

by 항상샬롬

남편은 꿈이 신기하거나 이상한 꿈을 꾸면 꼭 로또를 사고 평소에도 거의 매주 로또를 사는 편이다.


자동을 할 때도 있고 수동을 할 때도 있는데 그래도 참 제법 로또에 당첨이 잘 되는 편이다. 번호 3개가 맞아 5천 원이 된 적도 많고 4개가 맞아 5만 원이 된 적도 몇 번 있다.


며칠 전에도 로또를 맞춰보는가 싶더니 "여보, 여보, 이리 와 봐"라며 호들갑을 떤다. 또 5만 원이 되었나 보다 싶어 쪼르르 달려가니 얼굴이 엄청 상기된 표정이다.


장난을 자주 치는 남편이라 "왜, 또. 장난치지 말고 빨리 말해. 뭔데? 이번에는 얼만데?"라고 묻자 QR코드로 로또 당첨된 화면을 보여준다. 음, 뭐지 이건? 처음 보는 장면인데.


우어 세상에. 한 장 5줄 수동을 했는데 번호가 4개 맞은 거 두 개, 번호 3개 맞은 거 세 개 해서 다섯 줄이 모두 당첨된 것이었다. 그래서 당첨금액은 총 115,000원이었다. 대박.

남편은 완전 신나 했고 나는 그렇게 로또 당첨이 되는 남편이 참 신통방통해 신기했다.


반대로 나는 로또를 아주 가끔 사는데 진짜 좋은 꿈일 때 사곤 한다. 몇 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시고 며칠 후 2,3일 연속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꿈에 나왔는데 얼마나 신기하고 놀랍던지. 대통령 꿈은 내 평생 처음 꿔본 것이었다.


그래서 로또를 안 살 수가 없었다. 대통령이 꿈에 세 번이나 나오다니 말이다. 나는 아침식사를 하자마자 바로 로또를 샀고 며칠 후 결과는 꽝. 흐흐.


역시 난 로또랑은 거리가 먼 것 같다. 남편이나 열심히 응원해줘야겠다. 왠지 언젠가는 진짜 1,2,3등이 될 것 같은 느낌? 흐흐.


그리고 남편은 매주마다 서울 농협 본점 갈 준비를 야무지게 하고 있다는 사실. 쿨럭.



로또 당첨된 복권 인증사진-숫자는 비공개로 해달라는 내 짝꿍의 요구로 모자이크 처리


keyword
작가의 이전글EBS 일산사옥 라디오 녹음실에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