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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처방전 1

우울을 부르는 생각과 건강하게 거리 두는 법

by 김효주

우울증의 늪에 빠진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생각이 현실이라 믿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야', '내게는 희망이 없어'와 같은 생각들이 거울처럼 현실을 왜곡하여 우울을 더 깊게 만들죠. 하지만 우리를 무기력하게 하는 것은 삶의 사건 자체라기보다 그 사건을 해석하는 '부정적 사고 패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우울의 시작은 '마음의 독소'와 같은 잘못된 생각에서도 자랄 수 있습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맞습니다. 바로 '인지 재구성(Cognitive Restructuring)'입니다. 일어난 일을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죠. 내 안에 자리잡은 비합리적이고 왜곡된 생각들을 찾아내고, 반박하여 더 합리적이고 건강한 사고로 대체하는 훈련입니다. 인지 재구성은 우울을 부르는 생각의 실체를 깨닫고 그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완벽주의자라는 굴레


많은 사람들이 '완벽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라는 믿음으로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갑니다. 이 믿음은 겉보기엔 성공의 원동력인 듯 하지만, 사실 불안과 결핍에서 비롯된 가장 강력한 우울의 덫이 되기도 합니다. 완벽주의는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누군가의 기쁨이 되기 위해 오직 일과 성취에만 몰두하게 하여 자신을 잃어버리게 하니까요.


이러한 완벽주의는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타납니다.


[1] 일 중독형: 자신의 직위와 관계없이 작은 일에 집착하며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뜨립니다. 완벽을 추구하며 작은 일에 몰두하느라 정작 중요한 업무나 건강, 가족을 돌보는 일에는 소홀할 수 있습니다.


[2] 회피형: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는 욕심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거나, 일을 미루다 결국 밤샘 작업에 시달리곤 하죠. 스트레스를 폭식이나 음주로 해소하며 몸과 마음을 동시에 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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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나랩 대표 & 이대 영재교육 전문가. 10년 우울증 연구, 5년 글쓰기 상담 경력. AI, 리더십, 영재성 계발 글쓰기로 통찰과 성장의 길로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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