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 신호들을 알아차리는 법
PART 2에서는 우울 해독을 위해 마음의 독소를 분석하고, 건강한 치유 전략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울의 터널 끝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감기가 나으면 기침은 멈추지만, 우울증의 경우엔 갑자기 증상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아주 느리고 은밀하게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겁니다. 이 챕터에서는 우울증이 끝났을 때 우리 삶에 찾아오는 가장 놀랍고 희미한 '회복의 신호들'을 살펴보려 합니다.
"해야만 해", "돼야만 해"라는 타인의 기대와 압박은 자아가 온전히 정립되지 못한 이들이 '나 아닌 나'로 살게 만듭니다. 부모나 교사들은 진정 아이들을 잘 되게 하려고 혼낸다고 믿지만, 약자 입장에서는 이 압박을 사랑으로 느끼기 어렵지요. 오히려 비위를 맞추려고 자신을 숨기거나 반대로 반항하며 에너지를 소진합니다. 자신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바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오직 남의 시선과 기분을 신경 쓰느라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망각하게 된 것이죠.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에 공감하지 못하며, 스스로 경험한 것 외에는 믿으려 하지 않는 고립된 상태에 빠지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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