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공부노트_요가1
요가를 시작했다.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아늑한 요가원을 찾았다.
여섯 개의 자리마다 담요와 베개,
오밀조밀한 조명과 종이 놓여 있었다.
자리에 앉아서 간단하게 몸을 풀자,
선생님이 호흡에 집중하도록 도와주셨다.
"몸의 빈자리에 숨과 에너지가 드나들어요.
생명의 에너지는 호흡에 있어요.
비우고 다시 받아들이죠."
숨이 몸의 길을 지나지 않는다면,
우리의 몸은 그저 형상 혹은 물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세밀한 숨이 있기에,
그 숨이 코를 통해 드나들기에
세상의 기운이 나의 몸을 채운다.
"의식이 있는 곳에 에너지가 쏠려요."
요가 자세를 하고 있을 때
선생님이 조용히 다가와 묵직한 종소리를 들려주셨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밀도 있는 소리였다.
내가 나를 사랑하자
다른 사람들이 떠올랐다.
요가는 사랑할 준비를 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과 말로 몸을 표현하고,
몸속의 기운을 느끼고,
몸의 균형을 찾아가는 요가를
앞으로도 잘 배워둬야겠다.